인사위원 모두 출석…평검사 19명 최종 후보군 선정
오영중 변호사 "공정 수사 할 수 있는 분 임명돼야"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인사위원회 위원들이 모두 출석한 가운데 평검사 19명을 선발하기 위한 2차 인사위가 시작됐다. 최종 후보군 선정에 대한 합의는 이르면 이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26일 오전 10시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두 번째 인사위를 열고 대통령에게 최종 추천할 평검사 후보자 선발 논의에 들어갔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2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열린 제1차 인사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12 dlsgur9757@newspim.com |
인사위에는 김진욱 공수처장과 여운국 차장,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나기주 법무법인 지유 대표변호사, 오영중 법무법인 세광 변호사와 국민의힘으로부터 추천받은 김영종 법무법인 호민 대표변호사 및 유일준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 김 처장이 위촉한 춘천지검장 출신의 이영주 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9시 47분경 도착한 오영중 변호사는 "인사 기준 관련 원칙적으로 합의된 대로 면접을 했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중점을 두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수사,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는 분이 공수처 검사로 임명돼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검찰이 비난받았던 수사 과정의 문제점, 인권 친화적 수사와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는 검사들이 선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변호사는 '오늘 중 합의가 되느냐'는 질문에 "아마 그럴 것"이라고 대답했다.
비슷한 시각 출석한 김영종 변호사는 '2배수 이내로 규정은 돼 있는데 어느 정도 규모로 할 계획인가'라고 묻자 "면접을 하신 위원들 말씀을 들어보고 논의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아직 전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나기주 변호사와 이영주 소장도 청사에 도착했다. 유일준 변호사는 차량을 타고 주차장으로 별도로 입장했다.
인사위원들에 앞서 오전 8시 37분경 출근한 김진욱 공수처장은 '서류 합격자 177명 중 몇 명을 인사위에 올릴 예정이냐'는 질문에 "인사위원회에서 심의되는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오늘 청와대에 바로 추천되는 것인가'라고 묻자 "상황을 봐야 한다"며 "어떻게 될지는 위원회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인사위는 이날 면접자에 대한 추가 심의를 진행한 뒤 앞선 면접 점수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후보군을 선정할 예정이다. 회의는 오후 5시 넘어서까지 격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위원들의 점심 식사는 청사 내부에서 해결할 방침이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 검사는 인사위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인사위는 과반 찬성으로 검사 추천을 의결한다. 추천 인원은 임용 예정 인원의 2배수 이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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