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휴원조치 129일만, 5228개 정상운영
모든 보육교직원 및 아동 가구당 1인 선제검사
열화상카메라 등 16억원 상당 방역물품 지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국공립‧민간‧직장 등 총 5228개 어린이집이 정상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휴원조치가 내려진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129일만이다.
서울시는 총 25만여명에 이르는 어린이집 아동과 보육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작년 2월25일 관내 전체 어린이집에 대해 선제적으로 휴원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같은해 10월 19일 해제했지만 이후 확산세가 다시 커지면서 11월 24일부터 휴원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지난 21일보다 996곳 늘어난 1845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2만902개 유·초·중·고교 가운데 8.8%에 달하는 수치다. 사진은 25일 오전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 아이들이 긴급돌봄교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0.08.25 pangbin@newspim.com |
어린이집 휴원 중에도 방역수칙 준수 하에 긴급돌봄을 실시해 등원율이 87%에 이르고 있는 만큼 강력한 방역수칙으로 감염위험은 최소하고 휴원 장기화로 가중되고 있는 보호자들의 보육부담을 완화한다는 목표다.
이를 전체 어린이집에 개원 전 모든 보육교직원과 부모 등 재원 아동 가구당 1인이 선제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1월 31일까지 보육교직원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대상자의 99.1%가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중 15명의 무증상 확진자를 조기 발견한 바 있다. 1월 25일부터 3월 19까지 진행된 부모 선제검사에서는 긴급보육 가정의 69%가 검사를 완료해 6명의 무증상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했다.
또한 육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외부 전문강사를 통한 특별활동을 허용하되 특별활동 강사는 반드시 선제검사를 받은 뒤 음성이 확인되면 어린이집에 방문하도록 조치했다. 특별활동에 사용되는 교재‧교구는 소독을 철저히 하고 개별 놀이 중심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서울시는 각 어린이집에서 시간대별로 지켜야할 방역수칙을 명시한 '어린이집내 등원·하원 방역수칙표'를 만들어 배포했으며 방역소독기, 열화상카메라 등 16억원 상당의 방역물품도 맞춤 지원했다.
아울러 2월말부터 현원 100인 이상 어린이집 213개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사항을 점검하고 보육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등 재개원 준비상황을 관리중이다.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개별 가정만큼이나 어린이집이 안전한 곳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집과 보호자의 유기적인 협력 하에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