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박우훈 기자 = 청렴의 상징 '순천 팔마비'가 국가문화재 지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보물 제2122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1월 28일 보물 지정을 예고하고 30일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을 확정했다.
보물 제2122호로 지정된 팔마비 [사진=순천시] 2021.03.24 wh7112@newspim.com |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팔마비는 1281년(고려 충렬왕 7년) 이후에 승평부사(昇平府使) 최석(崔碩)의 청렴함을 기리기 위해 승평부(순천)에 건립한 비석이다.
13세기에 처음 건립됐다는 역사적 유래가 있고, 1617년에 순천부사 이수광이 중건한 비의 실물이 현전해 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팔마비의 주인공인 최석을 청렴한 지방관의 표상으로 삼아 현재까지 이어온다는 점에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순천시는 팔마비에 대한 의미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4월 중 보물 지정서 전달, 기관단체장·시민 청렴 선서, 팔마비와 팔마정신에 대한 역사 기록 전시회 등 팔마비 보물 축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팔마비의 보물 승격은 순천시민들이 팔마비에 깃든 청렴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온 결과이고, 팔마정신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팔마비의 청렴정신이 현대에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보존하고 활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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