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연장운영...2080명 검사, 228명 자가격리
[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산지역에서 지난 21일 목욕장 관련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사흘만에 14명이 발생하면서 특정 공간중심의 연쇄감염 우려가 확산되자 경산시가 23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목욕장 특별방역대책 등을 설명했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1일 목욕장 관련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2일 12명, 23일 오후 4시 현재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며 "목욕장 관련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해당시설 즉각 폐쇄와 함께 확진자 발생 정보 공개를 통한 해당 시설물 이용자에 대한 신속한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추가 확산 차단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이 23일 오후 '목욕장' 집단감염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있다.[사진=경산시] 2021.03.23 nulcheon@newspim.com |
또 "신속한 검사위해 21~22일 이틀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2080명을 진단검사해 228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감염에 취약한 목욕장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지역 내 목욕장을 대상으로 특별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또 목욕장 전수 검사 관련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지역 내 목욕장 25개 업소 종사자 184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며 "현재까지 검사결과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 소장은 "목욕장은 밀폐공간으로 환기가 어렵고, 이용자들이 마스크 미착용 상태에서 공동으로 물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에 매우 취약한 시설이다"며 "내 가족과 내 지인, 나아가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검사 독려 문자를 받으신 분들은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및 5인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줄 것"을 주문했다.
경산시의 23일 오후 4시 현재 누적 확진자는 9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북도 전체 누적 확진자의 28.4% 규모이다. 또 전국 누적확진자의 0.98%이다.
경산시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31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일평균 확진자는 4.5명이며, 감염경로는 확진자 접촉 28명, 지역감염 3명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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