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원이 최근 불거진 공무원을 상대로 한 막말파문과 관련해 머리를 숙였다.
조 의원은 17일 열린 익산시의회 제2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폐회식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12일 사려깊지 못한 언행으로 코로나19 극복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2000여 공직자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조규대 익산시의원이 17일 열린 제234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최근 불거진 공무원 상대 막말파문과 관련해 사과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익산시의회] 2021.03.17 gkje725@newspim.com |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직·간접적이든 어떠한 경우에도 폭언은 씻을수 없는 마음의 상처가 된다는 걸 순간 망각해 시의원이란 공인의 우를 범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역구의 민원 해결을 위해 의욕이 앞서다 보니 노후화된 공동주택단지 현대화 사업 선정의 부당성에 대한 대화 과정에서 공인의 신분을 순간 잊고 공직자에게 적절치 못한 언행을 한점에 깊이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익산시 29개 읍면동 중 공동주택이 없는 일부 면을 제외하면 약 20여개 읍면동에 노후화된 공동주택이 있고 특정 지역의 경우 주거환경 조성이 필요한 노후 공동주택이 타 지역에 비하여 월등히 많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집행부가 노후화된 공동주택단지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데 올해는 총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43개 공동주택이 신청했으나 그중 20개 공동주택을 선정했고, 해당 부서는 사업비의 50% 정도를 특정 지역에만 몰아줬다"며 "지역간 위화감 해소와 균형적인 행정을 펼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업지 선정과 관련해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공정하게 선정해야 함에도 서면 심의를 통해 선정했다면 더더욱 공정성에 의구심을 갖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향후 집행부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특정 지역에 편중보다는 골고루 혜택이 지원 되도록 사업을 추진해 시민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다시 한 번 적절치 못한 언행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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