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한국화학연구원은 16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중회의실에서 ㈜켐트로스와 수소차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PFSA) 국산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 윤성철 화학소재연부본부장, 손은호 계면재료화학공정연구센터장, 박인준 책임연구원(연구책임자), ㈜켐트로스 이동훈 대표이사, 곽주호 연구소장, 전상현 상무, 진유식 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는 수소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분산전원, 전해조 등에 사용한다. 수소차는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차세대 운송 수단 중 하나로 꼽혀 정부에서도 수소차 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화학연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PFSA) 제조 공정: 기초원료(FSVE 단량체) 합성 및 PFSA 중합체 제조 장치(원료기준 20리터 규모)[사진=한국화학연구원] 2021.03.16 memory4444444@newspim.com |
화학연 불소화학소재공정 국가연구실(19F-N-LAB)은 30년 이상 축적한 불소 화합물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2018년 국내 최초로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 합성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상업화를 위한 생산 공정을 계속 연구해왔다.
연구실은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의 기초 원료 제조공정, 단량체로부터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 제조공정 등 상업화에 필요한 제조공정 총 9단계를 최적화해 켐트로스에 이전한다.
연구실은 현재 켐트로스와 함께 오는 2022년 상반기 생산 개시를 목표로 연간 100톤 규모의 상업생산공장 설계 및 건설, 시제품의 장기 안정성 평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화학연 이미혜 원장은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의 제조와 활용기술은 수소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어 국가전략산업인 그린뉴딜 및 수소산업 발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소재·부품·장비의 핵심소재로 그동안 일본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온 소재를 국산화해 관련 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인준 책임연구원 2021.03.16 memory4444444@newspim.com |
박인준 책임연구원는 "PFSA 제조 공정은 진입장벽이 높아 미국, 일본, 벨기에 등 단 몇 개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해 의미가 있으며 향후 상용화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업과 후속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화학연구원 주요사업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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