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3자 대결에서도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 나와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파열음 커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사태가 4·7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여야에 또 다른 의미의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박영선 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예비 후보 3자 대결시에도 박 후보가 승리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공개됐습니다.
여권을 덮친 LH 사태 파문으로 민주당은 특별검사 수사, 신도시 토지 소유자 전수조사, 국회의원 300명 전원 전수조사 등 가능한 모든 총력을 기울여 처벌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야권은 순조로울 것 같던 단일화에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LH 사태로 박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며 오 후보 지지율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오 후보가 안 후보와의 1대1 가상대결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고, 박 후보와의 최종 가상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달라졌다는 의미입니다. 당초 안 후보 측으로 쏠렸던 단일화 결과가 박빙으로 변하자 양측은 여론조사 질문 문구, 양자 토론 횟수 및 방식 등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단일화 의지엔 변함이 없다"던 오 후보와 안 후보도 이날만큼은 "분열 발언 놀랍고 충격적"(안 후보), "安 단일화 후 윤석열 결합하면 대선 최악"(오 후보) 등 감정이 섞인 센 발언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단일화 마지노선은 오는 19일입니다. 나흘을 앞두고 야권 두 후보가 토론 및 여론조사를 늦지 않게 시행할 수 있을지 정가의 이목이 쏠립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좌)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우)2021.03.05 kimsh@newspim.com |
<주요 헤드라인 뉴스>
[여론조사] 문대통령 지지율, 20대에서 폭락하며 36.9%/뉴스핌
리얼미터 조사에 이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이 30%대 중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논란이 견고하던 40% 선을 무너뜨리면서 하락세가 점차 커지고 있다.
軍, 오는 28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 연장키로…병력 20% 휴가 허용/뉴스핌
군 당국이 지난달부터 적용해 온 군내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한다. 부승찬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정례브리핑에서 "군내 거리두기 변화와 관련해서 2단계를 적용하는 기존 지침을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휴가는 부대 병력의 20% 이내 범위에서만 허용된다.
노영민 "文, 얼마나 어처구니 없었으면...인간적 호소"/파이낸셜뉴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에 대한 야당의 의혹 제기에 '좀스럽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선거를 앞두고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대해 자제해 달라는 인간적인 호소"라고 말했다.
[심층분석] 바이든의 '중국견제'가 시작됐다…'쿼드' 이어 한·일과 '2+2 회담'/뉴스핌
지난 1월 20일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미국 내 시급한 현안이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난해 말 시작된 백신 접종 등으로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며 어느 정도 진정되기 시작했고, 지난 6일 상원을 통과한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 자금으로 미국 경제가 올해 7% 내외(골드만삭스 6.9%, 모건스탠리 7.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한숨 돌릴 여유를 찾았기 때문이다.
국방부 "한미국방장관 의제 협의 중…코로나19로 일정 최소화"/연합뉴스
국방부는 오는 17일 열리는 한미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양국 군 당국 간 의제를 협의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한 뒤 "(의제 공개는) 양국 간 공동으로 보조를 맞추는 게 맞다고 판단된다"며 말을 아꼈다.
박영선, 3者서도 밀리지만… 실제 다자구도 되면 예측불허/문화일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가 실패해 3자 대결이 펼쳐지더라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 사건으로 인해 야권 후보가 반사이익을 받은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오세훈 '분열' 발언 놀랍고 충격적"/헤럴드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제가 단일후보가 돼야 야권 지지층을 20·30대, 중도·무당층으로 넓혀갈 수 있다"며 "정권 교체가 가능한 더 큰 2번은 그렇게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안 후보가 승부수로 던진 '더 큰 2번론'은 자신의 국민의힘 입당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다. 또, 제3지대 주자로 승리한 후 정계 개편을 주도해 지금의 제1야당보다 더 큰 대안 세력을 만들겠다고 밝힌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단일화 맞상대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도 거듭 날을 세웠다.
'저격' 오세훈 "안철수로 단일화 후 윤석열 결합하면 대선 최악"(종합)/서울신문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만약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단일화되고, 당 외곽의 유력 대권주자가 결합하는 형태가 된다면, 이번 대선은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치러지는 최악의 대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독] 김종인 "안철수, 여론조사서 기호·당명 빼자는 무식한 소리…상식 벗어나"/뉴스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 않은 것에 대해 "국민의당이 기호도 쓰지 말자고 하고, 당명도 쓰지 말자고 하는 무식한 소리를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단일화는) 상식적인 선에서 떼를 쓰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될 수가 있다"며 "국민의힘 기호 2번 오세훈 후보, 국민의당 기호 4번 안철수 후보라고 물어보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태년, 오세훈·박형준에 부동산 거래내역 조사 제안/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 "서울·부산시장 후보 등 재보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와 그 직계가족에 대한 부동산 (거래내역)도 전수조사할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 직무대행은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지난주 국회의원 300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했더니 국민의힘이 이런저런 조건을 갖다 붙이며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호영 "국회의원 전수조사 동의 안 해…나쁜 의도" vs 김태년 "국민의힘 선거 잿밥에만 관심"/세계일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은 자기 당 소속에 대한 전수조사를 엄격하게 하면 된다"며 "우리 당까지 끌고 들어가려 한 것에 나쁜 의도가 있다고 봐서 전수조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권말 선거인데 LH까지 겹악재…박영선 캠프 "추세 좋지 않아" 위기감 고조/뉴스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진사퇴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가뜩이나 불리한 선거구도가 LH 사태로 더욱 수세에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지난 주말 여야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각각 박 후보를 누른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