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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박영선 "LH조사 결과 지켜본 뒤 문대통령에게 건의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3월11일 10:25

최종수정 : 2021년03월11일 10:25

"공직 이용한 부당이익 취득, 반드시 몰수하고 절연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LH(한국도시주택공사)의 투기 의혹과 관련 "조사 결과를 살핀 후 당과 대통령에게 생각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취득,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로부터 관행처럼 이어온 고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취득은 청년의 꿈을 빼앗고 공정을 허무는 반사회적 행위입니다.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리고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은행로 KBIZ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3.10 leehs@newspim.com

다음은 박영선 후보의 관훈토론회 기조발제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입니다.

코로나와 함께한 지난 1년. 너무 힘드셨지요? 
일상으로의 회복이 절실했던 하루하루. 그

렇습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 이후의 서울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입니다.

인류에게 닥친 숱한 문제들, 역사적으로 도시의 변화를 통해 해결되었습니다.
흑사병으로 중세 암흑 시대가 끝나면서 르네상스 신도시가 태어났고, 스페인독감은 100년 전에 마차 시대의 종식과 함께 도시를 자동차 중심의 도시로 변화시켰습니다. 

코로나 19 이전의 서울과 이후의 서울은 달라야 합니다. 
도로 중심, 자동차 중심의 도시에서 직주근접, 친환경 생태 도시로의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서울시 대전환 21분 도시 서울은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21분 안에 병원이, 도서관이, 체육관이, 산책길이, 쇼핑센터가 있는 21분 도시 서울은 소상공인들의 상권을 살려내고 미세먼지 탄소배출을 줄여서 서울을 건강한 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할 것입니다. 

21분 도시 서울의 양대 축은 디지털과 그린입니다. 
디지털의 혁신과 그린의 생태가 서울이 가야할 길입니다. 

코로나 19 이후 서울의 또 다른 변화는 돌봄영역이 공적영역으로 올라선다는 것입니다. 
아동, 장애인, 어르신에 대한 돌봄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 1인가구의 증가와 함께 공적영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서울시가 책임져야 됩니다. 서울시가 돌봄을 책임지겠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퇴직한 직장맘(mom)의 절반은'자녀 돌봄 공백' 때문에 일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시대는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성시장 시대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장은 코로나 19를 종식시키고 힘겹게 버텨가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청년에게 희망을 드리는 시장이되어야 합니다. 

오전에 신청하면 오후에, 자고 일어났더니 새벽에, 새희망자금을 받았다고 좋아하던 소상공인들의 그 목소리가 지금도 제 마음에 있습니다.

그렇게 새희망자금을 지급하는 K-행정력을 만들어 기쁨을 드렸던 그때처럼,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20대 청년에게는 5000만 원 출발자산을 지원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놓겠습니다.

서울은 코로나 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글로벌 혁신도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서울의 저력과 자부심을 이어가야 합니다. 

혁신은 대전환에서 시작되고 대전환으로 속도가 붙습니다. 

장관으로서 코로나 19 속에서도 혁신 일자리 5만개를 만들었던 것처럼, K백신 특수주사기를 대량 생산해 일본보다 백신접종이 앞설 수 있도록 했던 것처럼, 서울을 이제 세계 디지털 경제수도로 만들 것입니다.

최근 LH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저도 매우 분노하고 있습니다.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취득,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로부터 관행처럼 이어온 고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합니다. 

오늘 조사결과가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그 결과를 살핀 후 당과 대통령께 제 생각을 건의하겠습니다.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취득은 청년의 꿈을 빼앗고 공정을 허무는 반사회적 행위입니다.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혁신해야 합니다. 

박영선은 항상 진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싸워왔습니다. 
궤변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되치기하면서 마치 정의를 말하는 척하는 구태와 기득권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웠습니다. 

기득권의 많은 저항에 부딪혔지만 가짜정의를 외치는 세력에 부딪혔지만 국회의원으로서 박영선은 금산분리법으로 대표되는 경제민주화 개혁법안을 경찰에 수사개시권을 판결문 공개를 전관예우 금지법으로 사법개혁을 이뤘던 성과는 이 시대 공정과 혁신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도 혁신해야 합니다. 매일매일 혁신해야 합니다. 도시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고, 혁신은 기틀입니다.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했던, 시대에 뒤떨어진 실패한 경험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혁신은 새정치를 한다며 10년간 이집 저집 방황하던 뿌리없는 철학에 기대할 수 없습니다. 

지금 서울은 미래 백년의 좌표를 찍고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부터가 매우 중요합니다. 도시의 주인공이자 동반자인 시민과 함께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시민과의 연결 없이 서울의 미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난 10년간 서울에 몰입하고 서울의 미래를 준비해 왔던 저 박영선은 서울을 위해, 서울시민을 위해 저의 경험과 추진력과 따뜻한 상생철학, 모든 것을 쏟아 붓겠습니다. 

서울시 대전환 – 21분 도시 서울.
반드시 하겠습니다다! 

감사합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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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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