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좋아하면 울리는(좋알람)'이 시즌2에서는 성인이 된 후의 이야기를 그리며 성숙해진 로맨스로 돌아온다.
김진우 감독은 8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알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번 시즌2는 어플이 알려주는 선택과는 별도로 당사자들이 선택하는 지점이 있다. 이 부분이 재미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좋알람' 출연하는 송강(왼쪽)과 김소현 [사진=넷플릭스] 2021.03.08 alice09@newspim.com |
2년 만에 돌아온 시즌2는 천계영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좋알람' 어플이 생긴지 4년 후 조조(김소현), 혜영(정가람), 선오(송강)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자신의 알람을 울리지 않는 조조 곁을 우직하게 지키는 혜영과 아직까지도 갑작스러운 조조의 변심을 이해할 수 없는 선오. 조조는 모두를 위해 용기를 내 진심을 전할 방법을 찾아 나선다.
이날 김소현은 "선오랑 오랜만에 만났다. 조금 더 성숙한 어른이 된 느낌인데 시즌2와 잘 맞는 것 같다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 역시 "시즌1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시즌2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시즌1 공개 전 떨리던 마음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전했다.
시즌2에서는 두 남자 사이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조조를 섬세하게 표현한 김소현과 해바라기 같은 한결같은 마음을 간직한 혜영을 연기한 정가람, 시즌1과는 또 다른 선오의 모습을 보여줄 송강의 더욱 깊어진 감정이 그려진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좋알람2' 출연 배우 송강 [사진=넷플릭스] 2021.03.08 alice09@newspim.com |
김소현은 "조조는 방어적인 사람이다. 상대방이 나의 마음을 알게 되는 걸 두려워해서 방패를 깔게 된다. 내가 누굴 좋아하는지 못 보게 하는건데 시즌2에서는 방패 때문에 답답하기도 하고, 언제까지 방패에 가려져 지내야 하나 생각도 들어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담긴다"고 귀띔했다.
이어 "방패에 가려져 있어서 조조 스스로도 누굴 좋아하는지 모르고 있다. 나도 궁금해 하면서 찍었다"고 덧붙였다.
또 송강은 "시즌1에서 선오는 풋풋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이별로 상처받고 아파한다"며 "시즌2에서는 내면이 단단해져있고 성숙해져 있는, 어른스러운 선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영 역을 맡은 정가람은 군 입대로 직접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영상으로 등장한 정가람은 "해영은 보다 적극적으로 조조와 함께 갈등을 해쳐나가려 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으려 한 거 같다"고 소개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김진우 감독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배우들과 합을 맞췄다. 김 감독은 "시즌1부터 함께 한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집중력을 발휘하고 좋은 에너지가 너무 잘 보였다. 혹시나 그 좋은 에너지를 못 전해드릴까봐 오히려 긴장하고 혼자 떨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좋알람2' 출연 배우 김소현 [사진=넷플릭스] 2021.03.08 alice09@newspim.com |
이어 "시즌1에서 이미 배우들이 본인들의 캐릭터를 정확하게 잡아놓은게 있다. 시즌2에서는 정해진 캐릭터에서 변화된 상황을 맞이하고 어떤 선택을 내릴까가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2 포스터에서는 선오가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담기면서, 그의 사랑이 새드엔딩을 맞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송강은 "선오에 대한 애정이 커서 시즌2의 얘길 듣고 시즌1을 다시 봤다. 눈물 장면을 연기하는데 선오의 마음이 와닿고 이해가 돼 마음아프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오를 연기하며 제가 지금까지 흘린 눈물보다 많이 흘린거 같다"며 "선오의 앞날을 응원하고, 네 곁엔 내가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김소현은 "저의 선택으로 선오, 해영을 모두 힘들게 한 거 같다. 만약 실제로 '좋알람' 앱이 나온다면 다운로드하지 않고, 마음을 직접 전할 것"이라며 웃었다.
끝으로 '좋알람' 출연진들은 "시즌1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시즌2를 공개하게 됐다. 조조, 선오, 해영 케미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촬영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현장에서 느꼈던 젊은 배우들과의 좋은 에너지, 경쾌한 느낌을 여러분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는 오는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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