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콜 규모 약 1조원 규모...현대차 3866억원 부담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리콜을 결정한 코나 EV의 배터리 리콜 비용에 대해 합의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을 2조7813억원에서 2조3947억원을 정정신고했다고 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코나 EV 배터리 리콜 비용 3866억원을 지난해 4분기에 반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리콜 비용 약 1조원 중 현대차 30%, LG에너지솔루션이 70%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의 경우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생산된 코나 EV와 아이오닉 EV, 일렉시티 버스 등 총 2만6699대를 리콜을 결정했다. 해외 리콜은 코나 EV 5만597대, 아이오닉 EV 4402대, 일렉시티 3대 등 5만5002대다.
현대차는 "리콜 관련 총 비용은 약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향후 분담률 등을 반영해 최종 품질비용 산정 예정"이라며 "해당 비용은 2020년 4분기 경영실적에 반영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100% 당사 비용 반영 후 추후 환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약 1조원 규모의 리콜 비용 분담 협상을 진행해왔다.
국토부는 리콜 사유에 대해 지난달 24일 "코나 EV 등 해당 배터리 중 일부가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했다.
현대차 코나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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