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참여연대, LH 직원 100억대 땅 투기 의혹
LH, 관련 직원 직무 배제 및 자체조사 착수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일 광명·시흥지구가 신도시도 지정되기 전 이 일대 땅을 투기 목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원 12명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LH측은 "투기 의혹이 제기된 관련자 모두를 직무에서 배제하는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며 "자체적으로 전수 조사에도 착수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대 모습.<사진=박우진기자> |
이날 오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에서 2020년 사이 LH 직원들이 땅 2만3000㎡(10개 필지, 100억원대)를 매입했단 의혹을 제기했다. 제보를 받아 조사했으며 LH 직원 14명이 땅을 매입했다고 공개했다.
LH가 파악한 결과 땅 매입에 참여한 직원은 12명으로 조사됐다. LH 관계자는 "현재 근무 중인 직원은 12명으로 파악됐고 사안이 중대한 만큼 직무 배제 조치를 내렸다"면서 "나머지 2명은 동명이인이거나 과거 근무했던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LH는 감사원을 비롯한 관계 기관의 조사에도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또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인 조치도 나설 계획이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