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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마감] 일제히 하락...닛케이 3만선 반납, 상하이 2% 낙폭

기사입력 : 2021년02월24일 16:48

최종수정 : 2021년02월24일 16:55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4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주가지수는 1% 후반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 하락한 2만9671.7엔에 하루를 마쳤다. 이로써 닛케이지수는 7거래일 만에 3만선을 반납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는 1.8% 빠진 1만903.07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미국 나스닥종합지수가 일시 급락한 가운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다.

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장기간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언했으나 미국 국채 금리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되면서 성장주 등 과열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 주문이 나왔다.

레소나자산운용의 쿠로세 고이치 수석 전략가는 "간밤 미국 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이 일본 투자자를 걱정하게 만들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경기민감주로) 투자금이 이동하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다"며 "백신 보급은 코로나19 사태에 타격을 입은 주식들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화낙은 4.7% 하락했고 도쿄일렉트론은 2.7% 떨어졌다. 반면 미쓰코시이세탄은 5.2% 오르는 등 백화점 운영업체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철도와 항공사 주가도 상승했다. 일본항공과 ANA홀딩스는 각각 3.6%, 2.1% 올랐다.

미즈호은행의 비슈 바라던 경제·전략 부문 책임자는 파월 의장이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데 있어 충분한 역할을 했으나 그렇다고 금리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바라던 책임자는 이어 "금리가 후퇴하지 않고 하단을 다지고 있다"며 이는 파월 의장이 명시적으로 금리를 끌어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이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2%대 낙폭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 하락한 3564.08포인트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CSI300은 2.6% 빠진 5437.57포인트를 기록했다.

CSI300은 장 후반 들어 3%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중국 통화당국의 긴축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재와 헬스케어 주식 등 과열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하이퉁증권은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는 최근 수거래일 동안 너무 많이 올랐다"며 "밸류에이션이 최고점에 육박했다"고 분석했다.

CMC마켓츠의 켈빈 웡 분석가는 "나스닥100은 향후 이틀여 동안 특히 중국 대형 기술주 움직임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닥100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21분 현재 0.4% 하락 중이다. 나스닥100 선물은 오후 앞서 낙폭을 1%대로 확대하기도 했다.

대만 가권지수(TAIEX)는 1.4% 빠졌다.

홍콩 주식시장도 항셍지수가 2.9% 떨어지는 등 하락세다. 홍콩 정부가 주식거래 인지세 인상안을 공개한 것이 악재가 됐다. 주식거래 인지세가 인상되면 1993년 이후 처음이 된다.

베트남 VN지수는 1.3% 하락한 1162.97포인트를 기록했다.

인도 주식시장은 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는 기술적 결함이 발생해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거래 중단 시점은 현지시간 오전 11시40분(한국시간 24일 오후 3시10분)이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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