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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시작] 부작용 있더라도 '경미'..심할 경우 국가 보상

기사입력 : 2021년02월26일 06:28

최종수정 : 2021년02월26일 06:28

대부분 1~2단계 가벼운 부작용...중증 부작용 보고 사례 적어
부작용 경미해 백신 접종이 이득 커...중증 피해 시 국가 보상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번 주 시작되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도입되는 5개 백신 모두 부작용은 경미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급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의 경우 접종 후 모니터링체계를 강화해 중증 이상 반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앞두고 안전한 접종을 위해 23일 남구 소화누리(정신요양병원시설) 강당에서 남구보건소, 남부소방서, 남부경찰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백신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했다.[사진=광주시] 2021.02.23 kh10890@newspim.com

◆ 1~4 등급까지인 백신 부작용...치명적 사례 적어

백신의 부작용은 그 위험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뉜다. 1단계는 불편하지만 일상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단계, 2단계는 조금 불편한 정도의 부작용이다. 주로 열이 나거나 붓는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는 지난해 인플루엔자 접종 때도 보고된 부작용이다.

문제는 3~4단계의 부작용이다. 3단계는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 4단계는 급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나는 경우다. 다만 3~4단계의 심각한 부작용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화이자의 경우 미국에서 1차 접종 시 부작용은 189만명 중 4393명으로 0.2% 수준이었다.

다만 이중 중증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한 사례는 21명으로 인구 10만명당 1명 수준이었다. 독감백신의 부작용 비율인 인구 100만명당 1명보다는 높은 비율이지만 코로나 백신 개발 기간이 1년도 채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비교적 높은 안전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26일 접종이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중증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나타나지 않았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외 국내에 도입될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역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 시 얻을 수 있는 이득과 부작용 피해를 비교했을 때 이득이 커야 접종을 하는 것"이라며 "부작용이 없는 백신은 없다. 코로나 백신은 대부분 경미한 1~2단계의 부작용으로 접종하는 것이 확실한 이득"이라고 말했다.

◆ 중증 이상반응 발생해도 인과성 밝혀지면 국가 보상

정부는 기본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이 국내외에서 검증된 만큼 심각한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에 맞춰 이상 반응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하고 백신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에는 국가가 보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지방자치단체별로 이상반응 관리지침을 마련하고 아나필락시스 대응 교육 및 안내 자료를 전국의 접종기관에 배포했다. 또 이상반응을 신고할 수 있도록 접종 3일 후 문자 알림과 안내문을 배포하도록 했다. 여기에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시 접종과의 인과성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해외 여러 나라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고 화이자 백신의 경우 세계적으로 1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접종했다"며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철저히 검증하고 있으니 예방접종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종적으로 백신 접종과 중증 이상반응 간 인과관계가 확인되면 국가가 보상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까지 보고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이상반응은 낮다"며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피접종자와 보호자가 이상반응 대응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고열이나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접종기관이나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시 피해조사반을 통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종과 이상반응 사이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 예방접종 피해보상제도에 따라 국가가 전액 보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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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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