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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용성 자리 넘보는 서대문..."3개월새 전셋값 2억원 상승"

기사입력 : 2021년02월24일 07:35

최종수정 : 2021년02월24일 07:35

급등한 전셋값에 발길 돌린 신혼부부
주담한계선 15억원 이상 물량 쏟아져
지난달 마포 59.91㎡ 20억원에 거래 마쳐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최근 젊은 신혼부부들이 중소형 평수를 찾고 있는데, 전셋값은 지난해보다 약 2억원 정도 비싸졌고 물건도 없어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내달부터 본격적인 봄 이사철인데 걱정이에요." (서대문구 신촌푸르지오 D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

서울의 서대문구의 아파트 매맷값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뛰어넘었다. 정부의 2·4대책에도 서울 강북권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지선'인 15억원을 넘어선 물건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정부가 12·16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에선 시가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 주담대를 금지했지만 시장의 매수세를 꺾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달 12월 말보다 1억 4000만원 오른 것으로 해당 평형 아파트는 물론 서대문구 내 같은 면적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이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2.23 ymh7536@newspim.com

강북 대장 아파트격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3단지 1층 59.91㎡는 지난달 20억원에 거래되며 주변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같은 달 2단지 10층 59.92㎡는 5억원 가량 맞은 15억원에 거래됐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북지역의 마용성과 성동·종로·광진구 등 5곳의 전용 59㎡(17평) 기준 실거래가가 15억원을 넘어섰다.

마포래이안푸르지오 인근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난달 급매로 나온 물건이라 가격이 5억원 가량 낮게 매매가 이뤄졌지만 실제 거래가는 5억~6억원 가량 높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마용성 뛰어넘는 서대문구…석달새 약 3억원 상승

마포구 뿐만 아니라 서울을 포함한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아파트 매맷값이 15억원이 넘어서는 물량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12·16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에선 시가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담대를 금지했지만 매수세를 꺾지 못하고 있다,

실제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신촌푸르지오 103동 9층 전용 84.95㎡는 지난달 17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3개월 전보다 2억 5000만원 오른 것이다.

인근 단지인 e편한세상신촌 3단지 전용 59.97㎡는 지난달 9일 14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보다 1억 2500만원 오른 것으로 해당 평형 아파트는 물론 서대문구 내 같은 면적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이었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신촌푸르지오가 지난달 17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사진=유명환 기자]

◆호가 2억원 상승…"전세난 우려에 매매수요 증가"

호가는 매매값보다 2억원 가량 늘어났다. 최근 이단지의 전용 59㎡ 시세는 15억원~16억 5000만원에 형성됐다. 인근 4단지 같은 면적 아파트의 경우 최고 18억원까지 치솟았다.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 전용 59.99㎡는 지난 10일 13억 5000만원에 중구 신당동 청구e편한세상 전용 59.88㎡는 지난해 11월 12억 45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서대문구를 뒤쫓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서울 집값을 견인하고 있는 마용성의 경우 전용 59㎡ 기준 실거래가가 정부의 대출규제 금액인 15억원을 넘어선지 오래됐다.

부동산 업계에선 곧 다가올 이사철과 소유자들의 불안심리가 가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저금리에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며 아파트값이 가격대를 가리지 않고 크게 상승했다"며 "작년 7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임대차 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돼 중저가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올해 중저가아파트 가격상승이 중대형 전반적으로ㄷ 가격을 끌어올리는 현상이 나타나며 연쇄적인 상승이 이어졌다"면서 "기존 15억원 초과 아파트들에 대한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지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내년에 15억원 초과 아파트들의 반등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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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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