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6429억원, 순이익 936억원
방산 부문 대형 사업 수주가 실적 견인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6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순이익은 936억원으로 28.4%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8% 줄었다. 해당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580억원과 39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부문 대형 사업들의 연이은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은 국내 전투체계 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인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전투체계(CMS) 및 다기능레이다(MFR) 개발사업,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완성형 체계 개발, 방공지휘통제체계(ADC2A) 양산, 천마 외주정비 등 대규모 사업 계약으로 약 1조 4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로써 한화시스템은 5년 연속 수주액 1조원을 초과,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ICT 부문은 1000억원 규모 '보험코어 2단계' 사업 수주, AI 기반 자동차 수리비 자동견적 시스템'AOS 알파' 구축, 국방SI사업의 본격화 및 근무 유연성을 확보하는 언택트 '스마트워크' 서비스 개발 등으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ICT 부문은 AI·빅데이터·블록체인 서비스 신규 수주를 통해 매출 증가를 도모해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선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3차 양산 및 피아식별장비(IFF) 모드 5 성능개량 등 개발사업 본격화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신사업 투자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원가구조 개선 노력, 코로나로 인한 대외비용 집행 감소, 연구개발비 증가로 R&D 세액공제액이 늘어 순이익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시스템은 올해도 CIWS-Ⅱ(근접방어무기체계), MCRC(중앙방공통제소) 등 핵심 개발사업의 수주 활동과 TICN 4차 및 차기 군 위성 등 대형 양산사업, 초소형위성 SAR, 지능형 열화상 엔진모듈 민수사업 등 전략 사업 추진을 가속화 하며, R&D 역량 기반 고수익 사업구조 혁신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과 전자식 빔 조향 위성통신 안테나(ESA) 사업을 신사업으로 선정해 투자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우주 인터넷'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우주사업 투자를 본격화 하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2020년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대내외 경제 성장이 정체되는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 당사의 사업역량과 성장성을 증명해냈다"며 "한화시스템은 미래 모빌리티 부문에서 '글로벌 넘버 원' UAM 기업을 목표로 하며,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New Space) 선도기업으로서 미래 신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