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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기준금리 '촉각'... 현대차 '아이오닉5' 공개 영향은

기사입력 : 2021년02월22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2월22일 09:00

셀트리온·빅히트 등 국내 주요주 실적발표 막바지
26일 국내 백신 접종 시작... 관련주도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9일 오후 14시0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내 주식시장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가운데 2월 넷째주(22~26일)에는 국내외 금융당국의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에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위원회(Fed) 의장이 다시 한 번 완화적인 '시장 달래기'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또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 모델도 오는 23일 전면 공개된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첫 번째 모델이다. 실적 발표 막바지 시즌인 만큼 셀트리온과 빅히트 등의 성적표, 가파르게 오르는 미국의 채권 금리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표=뉴스핌]

◆ "이변 없을까"... '파월의 입', '국내 기준금리 조정'에 관심

2월 넷째 주 가장 눈여겨 볼 일정으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 연설이 꼽힌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23~24일 미국 상·하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리포트를 제출하고 '통화정책과 경제 상황'을 주제로 청문회에 임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에 따른 우려감이 시장에 팽배하지만 파월 연준의장은 앞선 연설을 통해 금리인상에 대하 우려를 일축했다"며 "백신배포와 그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실시로 나온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이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오는 통화정책 보고 때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 달래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2월 내 미국의 추가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미국 상황에 관심이 모인다. 특히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와 동조화 현상이 강한만큼, 현재 침체된 국내외 증시 양쪽에 호재성 재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9000억 달러 추가 부양책 법안이 2월 말까지 의회 입법을 완료하고, 3월14일까지 확정될 것을 기대한다고 발언했다"며 "이를 감안할 때, 4주 차에는 추가 부양책 의회 통과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전망이며 이는 상승 촉매를 모색해왔던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정책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이 미국의 채권금리 상승 추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넷째주 코스피는 3040~3180p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주목할 변수는 금리"라며 "우리가 설 연휴를 보내는 동안 미국에선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해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문제는 금리 충격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이라며 "금리 추이와 상승 속도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고 가장 주목할 변수는 글로벌 금리 전반을 선도하는 미국채 금리"라고 지목했다.

국내에서는 기준금리의 향방을 가르는 회의가 열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달 15일에 이어 올 해만 두 번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0.5%까지 낮췄다. 사상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던 만큼 전염병 사태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기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2021.02.15 peoplekim@newspim.com

◆ 베일 벗는 '아이오닉5'에 부품주도 눈길... 셀트리온·빅히트 실적 발표

개별종목별로는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가 가장 주목받는 재료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지난해 12월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공개한 후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다. E-GMP는 '완전한 전기차'를 목표로,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통한 동력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는 지난 15일 아이오닉5의 내부 이미지와 주요 실내 사양 등을 '티저'로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식 공개는 오는 23일.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아이오닉5를 시승하며 현대차에 힘을 실었다. 아이오닉5는 내달 유럽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와 함께 관련 부품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의 차량 생산/판매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은 아이오닉5 출시를 기점으로 친환경차로 빠르게 옮겨갈 것"이라며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는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 그룹 계열 부품사"라고 지목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아무래도 그룹 계열사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글로벌 전기차 OEM 수주나 친환경차 부품 전환이 다소 느릴 수밖에 없었다"며 "아이오닉5 출시를 계기로 다각화 고객사를 보유한 부품사 대비 친환경 부문의 성장성이 오히려 돋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막바지에 접어든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역시 국내외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다. 셀트리온은 이주 중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미 업계 최대 매출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치료제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지난해 1~3분기(1조3558억 원) 이미 2019년 연간 매출액(1조1285억 원)을 넘어섰다.

빅히트도 오는 23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첫 실적발표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빅히트는 최근 △MSCI 한국 스탠더드지수 편입 기대감과 △유니버설뮤직그룹(UMG) 기업공개(IPO) 계획 △네이버와 협업 △호실적 기대감 등으로 주가 상승을 보여 왔다.

여기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6일부터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이 현실화되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는 만큼 경기민감주와 백신 유통 관련주 등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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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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