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박병석의 '10년 양병설'...초·재선과 대통령급 중동 '실리 외교' 성과

기사입력 : 2021년02월19일 06:07

최종수정 : 2021년02월19일 06:07

6박 9일 간의 UAE·바레인 순방 성공리에 마쳐
UAE 왕세제·바레인 국왕 및 왕세자와 회동
동행 의원 6명 중 초·재선 5명...'미래' 강조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6박 9일 간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순방을 마치고 지난 17일 귀국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도 UAE 미래 권력과 바레인 국왕과 왕세자를 모두 만난 성과를 이뤘다. 특히 단순한 덕담 수준이 아닌 양국 경제, 보건, 안보, 인프라 건설 분야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화를 나눠 우리 정부의 후속 협상에 물꼬를 텄다.

박 의장은 이번 순방에 취임 후 최대 규모인 6명의 여야 의원들과 동행했다. 이 중 초·재선 의원이 5명으로 이들은 박 의장이 항상 강조하는 '미래'를 위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었다. 율곡 이이의 '10만 양병설'에 비견되는 '10년 양병설'을 위한 포석인 셈이다.

[아부다비=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최고 실권자인 모하메드 민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왕세제를 그의 사저인 아부다비 바다궁(sea palace)에서 약 45분 간 면담했다. 2021.02.11 kimsh@newspim.com

◆ UAE 모하메드 왕세제·바레인 하마드 국왕 및 살만 왕세자 연쇄 회동

박 의장은 지난 9일 UAE 사끄르 고바쉬(Saqr Ghobash Saeed Al Marri) 연방평의회 의장과 바레인 파우지아 자이날(Fawzia bint Abdulla Zainal)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현지시간 2월 10일~13일 UAE를, 13일~16일 바레인을 공식 방문했다.

박 의장은 UAE에서 최고 실권자이며 차기 지도자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왕세제와 회동했다. UAE는 중동의 대표적 친서방파 국가로 우리나라와는 지난 2018년 4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다.

박 의장은 모하메드 왕세제와 바라카 원전, 방위산업, 보건산업 등 다방면에서의 구체적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바레인으로 몸을 옮긴 박 의장은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Hamad bin Isa al Khalifa) 국왕을 만났다. 박 의장은 바레인의 3대 인프라 사업인 바레인-사우디 제2연륙교, 마나마경전철, 석유화학플랜트(아로마틱스 등) 사업을 거론하며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하마드 국왕은 "내가 쓰고 있는 마스크는 한국산이다. 한국산이 가장 좋은 품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극찬하며 우리나라와의 기술 협력 및 인프라 사업 참여 제안에 화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들인 살만 빈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Salman bin Hamad bin Isa Al Khalifa) 왕세자 겸 총리를 만나보라고 '깜짝' 제안했다.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지만 박 의장은 살만 왕세자와의 면담에서도 코로나 백신, 적층형 태양광, 인프라 건설 사업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를 나눴다. 살만 왕세자는 적층형 태양광 산업에 관심을 보이며 "코로나 방역 및 감염병 대응 등 관련 모든 자료를 공유하겠다. 그를 기초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것들을 이어가자"고 호응했다.

[바레인 마나마=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바레인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Hamad bin Isa al Khalifa) 국왕을 만나 코로나19, 경제 등 다방면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2021.02.15 kimsh@newspim.com

◆ "의원은 5선도 해"...동행 의원 6명 중 초·재선 5명, 미래 '10년 양병설' 강조

박 의장은 이번 순방 내내 대통령, 총리급 일정을 소화했다. UAE와 바레인 국가 의전서열 1~4위급 고위 인사를 모두 만났고,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국회 사무처에서 준비한 이상으로 사전 관련 정보를 꿰차고 공부해 먼저 화두를 던져 국회 사무처 직원들을 긴장케 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관련 아스트라제네카와 스푸트니크 국내 생산에 대해 먼저 거론하는 등 꼼꼼함을 보였다.

실제 박 의장은 출국 전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비롯한 중동지역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정에 없던 바레인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만남에서도 자신 있게 구체적 협력 방안을 제안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의회 차원의 외교 성과를 내기 위해 현지에서 음식 조절까지 하며 회담을 준비했다. 이미 전 세계와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일본에 뒤쳐져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박 의장은 동행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김영배·송갑석 의원, 국민의힘 이명수, 김형동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수시로 이야기를 나누며 외교 성과를 공유했다. 순방단 의원 6인 중 4선의 이명수 의원을 제외한 5인은 모두 초선(김병주, 김영배, 김형동), 재선(송갑석, 이용호) 의원이다.

박 의장은 순방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5년이지만 의원은 3선도, 4선도, 5선도 할 수 있다"며 "그래서 초선 때 순방을 다니며 많은 정상급들과 만나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동 지역은 왕정인 국가가 많아 국왕과 왕세자 또는 왕세제 등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상의 종신직이어서 경제, 안보 협력 문제에 있어 우호적 친분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한 지역이다.

실제 파병 10주년을 맞은 아크부대는 모하메드 왕세제가 지난 2010년 방한 당시 우리 특전사 훈련을 본 후 극찬하며 직접 파병을 요청해 성사된 케이스다. 아크부대의 파병이 계기가 되어 UAE로 수출하는 우리 방산 산업 규모는 2조원을 넘는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10년 후인 지금도 여전히 최고 실권자이며 차기 지도자다.

대사들 역시 국왕이나 왕세자 등을 직접 만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박 의장과 함께 회동할 수 있는 것이 상당한 힘이 된다는 것이 대사관 측의 설명이다.

박 의장은 취임 후 독일·스웨덴 등 유럽과 베트남에 이어 초·재선 의원들과 중동 순방을 성공리에 마쳤다. 그의 '10년 양병설'이 초당적 국익 증진에 기여하는 이유다.  

[아부다비=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설날을 맞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격려 방문했다. 2021.02.13 kimsh@newspim.com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