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박병석, UAE 실권자 모하메드 왕세제와 회동..."코로나 백신 개발 협력 기대"

기사입력 : 2021년02월11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2월11일 22:10

10일 UAE 공식방문 중 모하메드 왕세제와 면담
朴 "바라카 원전 1호 운전 임박...2~4호 건설 최선"
모하메드 "문재인 대통령에 감사 전해달라" 화답

[아부다비=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최고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왕세제를 만나 "한·UAE 관계가 매우 특별하고 독특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막에서의 벼 재배 등 양국 간 여러 협력 프로젝트가 있다"며 "앞으로 더 큰 관계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도 "UAE는 한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며 모하메드 왕세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를 전달했다.

[아부다비=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최고 실권자인 모하메드 민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왕세제를 그의 사저인 아부다비 바다궁(sea palace)에서 약 45분 간 면담했다. [사진=국회] 2021.02.11 kimsh@newspim.com

박 의장은 10일 오후 UAE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모하메드 왕세제의 사저인 바다궁(sea palace)에서 약 45분 간 면담했다. 당초 20분간 예정이었던 회동은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 두 사람의 회동은 UAE와 바레인을 6박 9일간 순방하는 박 의장의 첫 공식일정이다.  

박 의장은 먼저 "UAE에 축하할 일이 많다. 올해 건국 50주년을 축하한다. 아말 탐사선의 성공적인 화성 궤도 진입을 축하한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작년은 양국 수교 40주년 이었고 올해는 아크부대 파병 10주년"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왕세제의 막내 아들 자이드가 작년에 영국 육사를 졸업했다"며 "부자가 동문이 된 것을 축하한다. 이것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에 "양국 간의 보다 긴밀한 교류가 있어야 하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원하는 만큼 하지 못해서 아쉬울 정도"라며 "양국 관계는 매우 특별하고 독특하다. 다른 나라의 관계와는 다르다"고 화답했다.

실제 모하메드 왕세제는 2006년 6월, 2010년 5월, 2012년 3월, 2014년 2월, 2019년 2월 총 5차례 우리나라를 방문한 바 있다. 현 칼리파 대통령이 와병중인 상태에서 그는 실질적인 UAE 정부수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UAE는 중동의 대표적 친서방파 국가로 우리나라와는 지난 2018년 4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지난 5년간 여러 협력 프로젝트의 많은 진전이 있었고, 가스, 석유 분야만의 협력을 넘어섰다"며 "의장님의 지원이 감사하다. 코로나 이후에 교육, 산업, 기술, 군사,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또한 "많은 나라들이 아크부대 주둔을 부러워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대체 어떻게 한국을 설득해서 아크부대 주둔하게 했는지 궁금하게 여기고 있다"며 "양국은 각별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함께 설계해나가는 관계"라고 파병 10주년을 맞은 우리 아크부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지난 2010년 방한 때 특전사 시범훈련 참관에서 깊은 관심을 표명했고, 같은 해 8월 우리 국방장관이 UAE를 방문했을 때 특전부대 파견을 공식 요청했다.

우리 정부는 UAE측의 요청과 양국의 협력 및 우후 증진을 감안해 2010년 12월 파견을 결정했다. 아부다비 알아인에 파견 후 UAE특수전 부대 교육훈련을 지원하며 유사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아부다비=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최고 실권자인 모하메드 민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왕세제를 그의 사저인 아부다비 바다궁(sea palace)에서 약 45분 간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한·UAE 의원 친선협회장, 우)과 권용우 주UAE대사(좌)가 배석했다. = 2021.02.11 kimsh@newspim.com

박 의장은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상업 운전이 임박했고 2, 3, 4호기도 성공적으로 건설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5, 6, 7호기가 계속되기를 기대하고 양국이 공동으로 제3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양국 경제 교류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바라카 원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의장은 또한 코로나19 협력 관련, "왕세제가 UAE를 백신 허브로 발전시키고 있고, 인접국에도 지원하는 등 기여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한국은 치료제를 개발해서 사용하고 있고 올해 (코로나19)백신 개발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쉐이크 칼리파 병원과 서울대 병원간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이 백신분야에서도 양국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당분간 코로나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에서 언제 백신이 개발 완료가 되는지를 묻기도 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어 "UAE는 백신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20년 1월부터 개발 노력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상당기간 코로나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과 변이 발생 등을 감안해 치료제와 백신개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문 대통령께 각별한 안부와 감사를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박 의장이 문 대통령에 안부를 전하겠다고 화답하자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제까지 5차례 한국을 방문했고 다음번엔 온 가족을 함께 데리고 가고 싶다. 대형버스가 필요할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그러면서 "이번 의장님과의 만남을 공식적인 장소가 아니라 집에서 모시고 싶었다"며 "외교적인 수사 차원이 아니라 진심으로 한국과의 관계는 매우 각별하다고 생각하고, 양국이 짧은 기간 커다란 관계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우리나라에서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한·UAE 의원 친선협회장)과 권용우 주UAE대사가 배석했다. UAE 측에서는 칼돈 아부다비 행정청장, 무하마드 알 마즈루이 왕세제실 비서실장(장관급)이 함께 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