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5년간 발생한 임야화재 중 2월부터 4월까지의 화재가 전체 건수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명피해 비중은 전체의 70%를 넘어서고 있어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영농기를 앞두고 논·밭두렁이나 영농부산물을 소각해 발생하는 임야화재 예방에 주의를 요청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등을 태우다 발생하는 임야화재 발생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인명피해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발생한 임야화재는 1만3814건이었으며, 68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영농준비가 시작되는 2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4월까지 전체 건수의 55.2%(7624건)를 차지했다. 또 인명피해는 71.4%(334명)가 해당 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인명피해 건수의 89.3%(409명)가 50대 이상이며, 사망자의 78.8%(52명)가 7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임야화재 대부분은 부주의가 1만244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고춧대 등 농산부산물 또는 쓰레기 소각이 34.0%(4235건), 담배꽁초 22.6%(2808건), 논·밭두렁 태우기 22.3%(2773건) 순이었다.

한편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등을 무단으로 태우는 것은 불법이며 자칫 산불로 번지게 되면 과태료와 벌금, 징역 등 처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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