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구미서 생산된 배·곶감 등 2억원상당 농산물 임직원 구입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디스플레이는 판로 축소, 수요 감소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역 농산물 구매를 장려하는 '가치소비 캠페인'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캠페인 시작 이후 지금까지 파주와 구미에서 생산된 배, 곶감, 자두, 버섯 등 4개 품목에 대한 사내 판매가 3차에 거쳐 진행됐으며, 3000여명의 임직원과 회사가 약 2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했다. 이중 회사가 구매한 물량은 2200여명의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됐다.
LG디스플레이의 '가치소비 캠페인'은 의미 있고 합리적인 구매를 뜻하는 '가치소비'에 나눔의 의미를 더함으로써 소비를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 할 수 있게 한 임직원 참여형 나눔 활동이다. 회사도 임직원들이 구입한 만큼 추가 구매하여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농민들이 기대하던 대목조차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이어지자 이번 설 명절 맞이 '가치소비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역 농산물로 구성한 선물세트로 지인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판매 부진으로 시름에 빠진 농가도 도울 수 있어 임직원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이번 설에는 경기 파주배연구회 및 경북 무래곶감영농조합과 협력하여 배와 곶감 선물세트를 사내 판매하고, 회사에서도 임직원들의 구입 물량만큼 추가 구매해 사업장 인근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명절 선물로 전달했다. 임직원들과 회사가 구매한 배와 곶감 선물세트는 약 1600상자에 달했다.
LG디스플레이와 임직원들은 농민들도 돕고 좋은 농산물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가치소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 추석에는 통해 경북 구미의 참나무표고버섯 선물세트 2300상자를 구매했으며, 그에 앞서 진행했던 경북 김천의 자두 사내 판매 실적은 3400상자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지역 농산물 구매가 결실을 앞둔 수확물을 보면서도 희망보다는 걱정이 앞선다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가치소비 캠페인'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