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 3378억·영업익 267억...전년比 28%, 26% 역신장
올해 '플래닛147'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으로 도약 '박차'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화장품 업계의 전체적인 불황속에도 실적을 선방한 한국콜마가 올해 맞춤형 서비스 '플래닛147'를 통해 시장 개척에 나선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컨센서스는 매출액 3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2% 역신장하고 영업이익이 267억원으로 26.45%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지난해 한국콜마의 전체 실적은 매출이 1조3253억원 영업이익이 989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각각 13.98% 16.04% 역신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2.10 yoonge93@newspim.com |
에프앤가이드는 한국콜마의 올해 실적을 매출 1조4404억원으로 작년 대비 8.68% 영업이익은 1226억원으로 23.96% 신장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콜마는 향후 홀딩스 산하 한국콜마 HK이노엔 콜마비앤에이치 등의 주력 계열사를 통해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각각의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국콜마가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플래닛147'이다.
플래닛147은 화장품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고 사업 경험이 충분치 않은 사람들도 화장품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화장품 개발 과정에 대한 교육부터 내용물 제작 패키지 개발 브랜드 기획까지 모든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콜마관계자는 "최근 들어 연예인 등 인플루언서는 물론 일반인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앞세워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세계 어디에서든 플래닛147에 접속하면 누구나 자신만의 화장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선 한국콜마의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곤 있지만 신규 고객사 영입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0년은 국내외 화장품 본업이 부진했지만 4분기 애터미 효과가 더해지며 국내와 중국 영업의 모멘텀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한국콜마는 상위 비중 고객사가 중국 수요를 중심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국내 오더는 중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중국 화장품 시장이 호조인 점을 감안하면 고객사 회복 가능성은 약화돼 신규 고객사 영업 필요성이 대두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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