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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전파 0%' 안전한 공연장, '몬테크리스토' '위키드' 명절 할인까지

기사입력 : 2021년02월12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2월12일 08:0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짧지 않은 설 연휴, 웰메이드 공연 한 편으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는 건 어떨까. 지난해부터 공식적으로는 '셧다운'이 없었던 각종 공연 시설에서는 확진자가 다녀가도 여전히 감염전파 0%를 자랑한다.

◆ 2월부터 돌아온 대극장 뮤지컬…'몬테크리스토' '고스트' 설 할인 추가

지난해 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공연계는 공식적, 전면적으로 문을 닫아걸은 바는 없었지만, 사실상 '셧다운' 상태였다. 중소극장은 손해를 감수하고도 공연을 근근이 이어나갔고, 2.5단계 거리두기로 두 칸씩 띄어앉기를 해야 하는 대극장에서는 공연이 중단됐다. 무려 1달 반이나 이어졌던 중단 사태는 정부가 '동반자 외 거리두기'로 세부지침을 완화하면서 1월 말에야 끝이 났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 뮤지컬 '고스트'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2020.10.16 jyyang@newspim.com

이에 따라 2월부터 재개한 각종 대극장 뮤지컬 공연장에는 활기 아닌 활기가 넘친다. 공연을 잃었던 배우, 스태프들은 물론이고 관객들도 표정에 설렘이 찾아왔다. 지난 8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공연 중인 LG아트센터는 북적임이 없이도 공연의 열기를 기대하는 관객들의 기대감이 가득했다. 앞서 8일 '고스트'가 공연 중인 디큐브아트센터에서도 마련된 포토존에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사진을 찍는 관객들의 표정이 밝았다.

연말연시 특수를 아쉽게 포기한 공연계에서는 설 명절을 맞아 할인 혜택으로 공연장을 찾는 발걸음을 가볍게 할 예정이다. '몬테크리스토'는 설 연휴 11일부터 14일까지 총 7회차의 모든 공연을 VIP, R석 20%, S, A석 30%의 파격 할인을 적용한다. '고스트'도 연휴 기간 전석 20%의 할인을 제공하며, 뮤지컬 '명성황후'는 전석 30%의 높은 할인율로 전세대 관객의 발길을 이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 뮤지컬 '몬테 크리스토' 공연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0.11.30 jyyang@newspim.com

특히 공연 주체들은 '동반자 외 거리두기' 성명 발표 당시부터 공연장 내 감염전파 0%를 자랑스레 내세우며 철저한 방역, 안전한 공연장을 약속했다. 업계에 따르면 1년 넘게 지속된 팬데믹 속에서도 전파율 0% 유지하고 있는 공연장이야말로 '코로나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관객들 사이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몬테크리스토'의 경우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의 선제적 코로나 검사 실시 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매일 실시하는 체온 측정과 마스크 의무 착용, 비접촉 고객 서비스 등 철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비운의 '라만차' 단 3주 남은 공연…새 희망과 꿈 전하는 '위키드'

지난해 12월 18일 개막을 예정했던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이번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공연 중 하나다.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 등 황금 라인업을 갖추고도 1월 말까지 강화된 거리두기가 이어진 탓에 관객과 만나지 못했다. 지난 2일 겨우 막을 올린 공연은 회차마다 매진 사례가 이어지며 티켓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맨오브라만차'에서는 고전 명작 '돈키호테'의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와 모두의 상처를 어루만질 깊은 위로를 만날 수 있다. 오는 3월 1일까지만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는 탓에 남은 공연기간이 단 3주에 불과하다. 항간에는 연장 공연을 논의 중이란 얘기가 오가지만 해당 공연장에 당장 3월 중순부터 다음 작품인 '팬텀'이 예정돼있어 상황이 녹록치는 않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위키드' 2021년 공연의 엘파바,글린다,피에로.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옥주현, 정선아, 서경수, 진태화, 나하나, 손승연 [사진=에스엔코] 2020.12.01 jyyang@newspim.com

희망찬 새해를 열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설 연휴에 찾아온다. 오는 12-14일 설 연휴 공연을 올린 뒤 16일 정식 개막하는 '위키드'는 옥주현, 정선아, 손승연, 나하나가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뮤지컬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국내에선 2012년 한국 초연 이후 단 3번의 프로덕션만 공연되었으며 유례없는 흥행 기록으로 '초록마녀 열풍'을 일으켜왔다.

'위키드'는 21세기에 탄생한 최고의 히트 콘텐츠로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2003년 초연 이래 공연된 모든 도시의 흥행 기록을 새로 썼으며 전 세계 16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6천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 수를 자랑한다. 현재 14일 하루, 설 연휴 20% 할인이 적용되며 신한카드로 예매시 25% 할인 가능하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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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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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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