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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 "영화산업 회복 위해 모태펀드 지원 확대"

기사입력 : 2021년02월08일 13:52

최종수정 : 2021년02월08일 13:53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영화 산업계 회복을 위해 모태펀드 출자금액과 독립 예술영화 제작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8일 영화산업 위기 대책에 대한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면 질의에 "먼저 감염병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 시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을 면제하는 내용으로 이상헌 의원께서 대표 발의한 영비법(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통과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01.20 kilroy023@newspim.com

 

황 후보자는 이어 "재정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특별기획전, 방역소독 지원 등 상영관 대상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지난해부터 연기된 영화할인권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추이를 감안해 방역당국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모태펀드 영화계정 출자금액과 관련해서는 "기존 24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도 60억원 수준에서 8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이 영화업계 등을 통해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난해 전국 영화관 관람객과 매출액이 전년 대비 73% 하락했고 약 1조40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제작 배급사는 개봉 연기, 제작 중단 등으로 약 329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상헌 의원은 "지난해 시행령 개정을 통해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일시적으로 90% 감면했지만, 이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황희 후보자는 제가 대표 발의한 영비법 통과를 영화산업 위기 극복의 키(key)로 삼은 만큼, 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황희 후보자에게 주문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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