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당기순이익 1조3632억원 규모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5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0년 당기순이익 1조300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조8722억원)보다 30.18%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사모펀드 등 대손충당금 적립이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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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
우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약 6조8000억원 규모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 및 저비용성 핵심예금의 증가 등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두 차례의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의 영업수익을 지켜냈다.
특히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중인 리스크 중심 영업문화의 성과로 건전성 부문은 더욱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2%, 0.27%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더욱 개선됐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7.5%, 151.9%을 시현하며 미래 손실흡수능력이 강화됐다.
건전성 개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고 사모펀드 관련 비용도 사전에 충분히 반영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대손충당금은 7844억원에 달했다.
또한 지주사 전환 이후 신규 편입 자회사의 M&A효과가 본격화되며 비은행 수익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연간 손익 규모가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우리금융캐피탈이 자회사로 편입되는 등 그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견조한 성장과 함께 건전성을 개선시키며 선제적 비용 적립으로 미래를 대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로 본격화된 실적 Turnaround는 물론 그룹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발전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3632억원, 우리카드 1202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629억원을 시현했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