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영상 30분 보면 탄소 1.6kg 발생…SK "저전력 반도체 개발해 문제 해결"

기사입력 : 2021년02월03일 15:09

최종수정 : 2021년02월03일 16: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반도체 업계, 에너지 절감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해야"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하이닉스가 저전력 에너지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선용 SK하이닉스 D램개발 담당 부사장은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주관으로 열린 '세미콘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통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이 SEMI 행사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SEMI 컨퍼런스 영상] 2021.02.03 sjh@newspim.com

차 부사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활성화와, 10배 빠른 5G 이동통신 서비스, 자율주행차 등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다"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 역할을 더욱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트리밍 영상은 인터넷 트래픽의 80%를 차지한다. 이는 2030년 전세계 전력의 4.1%를 소비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온라인 영상 30분을 재생할 때 약 1.6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이는 자동차로 6.3km를 이동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 양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검색, 온라인게임, 동영상서비스 등을 위해 사용하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용량은 연간 1조kwh(킬로와트시)다. 이는 우리나라 1년 전기 사용량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차 부사장은 "데이터가 폭증하면 전력 소모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함께 늘어나 환경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면서 "메모리 반도체 개발사들은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미세공정과 스택업(stack up, 반도체를 쌓는 기술)을 통해 D램과 낸드를 한 세대 개발할 때마다 약 10%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이뤘다.

일례로 D램 컴퓨팅 제품에서는 DDR2에서 3~5로 세대를 거듭하면서 각각 약 20%의 에너지를 아꼈고, 낸드에서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전환하면 대략 70% 안팎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ULM(Ultra Low power Memory), AiM(Artificial intelligence in Memory)을 제시했다. 

HBM은 쉽게 말해 데이터가 이동하는 도로를 넓히는 기술이다. HBM은 구조상 1024개의 입출력(I/O)을 채용한다. 1024개 데이터가 한꺼번에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D램의 I/O가 32개라면 HMB은 이보다 32배 증가한 수준이다.

더 많은 데이터를 한꺼번에 이동할 수 있게 하면서 소모되는 전력을 줄이는 셈이다. 이로 인해 전력 소모량은 약 40%가량 줄어든다. 

ULM은 S램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디자인됐다. S램(전원을 공급하는 한 저장된 데이터가 보존되는 램) 대비 100~1000배 정도 용량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에너지효율 측면에서는 HBM 대비 4~5배까지 개선이 가능하다.

AiM은 연산 기능을 메모리 안으로 가져온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연산 기능이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에만 있어 데이터가 이동하는데 많은 전력과 시간이 소모됐다. 하지만 이러한 연산 기능을 메모리 안으로 가져오게 되면 CPU에서 컨트롤하는 파워가 줄어 연산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차 부사장은 "ICT 발전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량이 증가하게 되고 전력 소모 수준을 감안하면 언젠가 전세계 생산 전력을 초과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전력 메모리를 개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찾는 것이 우리가 할 사회적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반도체 산업 또한 에너지 절감을 통해서 환경 보존에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학계, 장비, 메모리, 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 SK하이닉는 이에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전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