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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봐주기 의혹' 경찰관 중앙지검 출석…포렌식 참관

기사입력 : 2021년02월02일 17:18

최종수정 : 2021년02월02일 17:18

블랙박스 영상에도 내사 종결…이 차관과 접촉 여부 쟁점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에서 봐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이 검찰에 출석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A 경사를 출석시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지난달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1.05 kilroy023@newspim.com

검찰 관계자는 "얼마 전 압수수색과 관련한 절차 참여"라고 설명했다. A 경사는 이날 압수물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참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서초경찰서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 기록과 A 경사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A 경사가 이 차관 또는 경찰 윗선과 접촉한 기록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또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이유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A 경사를 비롯해 서초경찰서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 당사자인 이 차관의 소환 조사 일정도 곧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A 경사는 이 차관의 폭행 사건 조사 당시 택시기사가 보여준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도 못 본 척하고 내사 종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 경사는 택시가 멈춘 상황에서 벌어진 폭행 영상을 본 뒤 내사 종결 처리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도 자신이 경찰 간부 등과 연락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서초경찰서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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