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가짜뉴스 대응협의회' 설립…백신 관련 가짜뉴스 대응
"거리두기 단계조정 내주 결정…설 연휴 고려하는 내용 담겨"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다음달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가운데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국내 첫 반려동물 감염사례에 대해서는 해외 사례 등을 수집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중대본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부터 '백신 관련 허위조작정보 대응현황과 계획'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현재 정부는 백신 등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삭제·차단 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사가 필요한 사항은 경찰청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방통위는 가짜뉴스 중에서도 백신 관련 사항은 적시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 등 전문기관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긴급심의를 거쳐 가짜뉴스를 신속히 삭제·차단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모습pangbin@newspim.com |
또한 방통위,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 6개 기관이 참여하는 '홍보·가짜뉴스 대응협의회'를 설립해 백신 가짜뉴스에 대한 모니터링, 사실관계 확인, 심의·조치 등 전 과정을 협력·대응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 첫 반려동물 감염 사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까지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몇 건이 보고되고 있고 반려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며 "방역대책본부에서 해외 자료를 수집하고 국내 사례 여파 등을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달 31일자로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방안은 내주 결정한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방역 조치 등은 다가오는 설 연휴까지 고려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며 "현재 지방자치단체, 관계부처, 민간 협·단체 등의 의견을 들으며 논의가 시작된 단계이며 내주 중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한 주(1월17일~1월23일)간 국내 코로나19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84명이다. 전 주에 비해 132.1명 감소한 수치다. 집단감염 건수도 32건에서 13건으로 줄어들었으며 위중증 환자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손 반장은 "겨울철 대유행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것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거리두기 실천에 따른 것"이라며 "당분간 모임·여행 등을 취소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고 최근 영업을 재개한 시설의 사업주·이용자 모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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