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포함, 산업·문광·농림·해수 등 5개부처 개각 거론
중기부 강성천 차관 유력...산업부 조정식 의원 하마평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후임자 지명 여부와 관계없이 장관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20일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4~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0년 중소기업 수출 통계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코로나19 백신 주사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일반주사기로는 코로나19 백신 1병으로 5회분까지만 주사할 수 있는 데 반해 풍림파마텍 주사기로는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가 가능하다. 2021.01.19 dlsgur9757@newspim.com |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일정을 고려, 장관직을 오는 20일까지만 수행하기로 했다.
개각 대상에는 박 장관을 포함,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으로는 강성천 차관의 승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해수부 장관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이연승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물망에 올랐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민주당 김현권 전 의원과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이 후보군에 거론된다.
문체부 장관은 여성 인사가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더 역할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민주당에서 말씀할 때 숙연해지고 있다"며 "중기부 장관을 더 지속할 것이냐는 문제는 임면권자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것이지만 선거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에 (출마를) 매우 크게 비중을 두고 생각하고 있다"고 출마에 방점을 찍었다.
청와대 주변에 따르면 박 장관 외에도 정책 피로도가 쌓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에 대한 교체가 유력하다.
성 장관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박 장관과 김 장관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각각 부처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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