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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文 계셔서 다행"...'文-李 핑크빛 기류?'

기사입력 : 2021년01월19일 08:49

최종수정 : 2021년01월19일 08:52

[수원=뉴스핌] 서정훈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도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언급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비쳤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2020.07.30 mironj19@newspim.com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코로나19 극복과 민생을 살리기 위한 경기도의 노력을 이해하고 수용해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환영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4차 재난지원금을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라면서도 "정부 지원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지자체에서 보완적 부분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에 이 지사는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에 문 대통령께서 그 자리에 계신 게 얼마나 다행인가 다시 한번 생각했다"면서 "경기도의 재정능력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경제 방역과 민생 방어를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대통령의 뜻에 화답했다.

최근 이 지사는 경기도 자체적으로 전 도민들에 '재난지원금 10만원'을 보편 지급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예정했다가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앞서 재난지원금 집행 결정과 과정은 당론에 따르겠다는 발언의 영향으로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인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대표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전직 'MB·朴 사면론'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은 것에 대해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며 "대통령의 말씀으로 그 문제는 매듭지어야 한다"며 수습하는 모습과 함께 말을 아꼈다.

아울러 이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는 정치전문가와 기자가 패널로 참여해 이낙연 대표의 사면론에 대해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었다"며 "재판이 막 끝났고 무거운 형벌이 선고돼 대통령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에서는 '전직 'MB·朴 사면론'의 반대 목소리가 뚜렷했던 이재명 경기지사를 거론하며 이낙연 대표의 이번 사면론으로 오히려 이 지사를 굳건히 (여권 대권 후보) 1위로 올리는 독주체제를 굳히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이날 해당 라디오 방송의 썸네일에는 "문 대통령-이재명 지사 신년 기자회견으로 핑크빛 기류?"로 주목을 끌었다.

mjseo10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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