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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재무 지명자, '약달러 추구 안 한다' 입장 표명한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08:45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08:45

'달러 등 통화 가치는 시장에서 결정' 입장
"외국인 투자자는 미 달러 약세 지속 기대"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재닛 옐런 차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은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약달러 정책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힐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옐런 지명자가 오는 19일 상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이 같은 생각을 분명하게 밝힐 방침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정권인수위원회의 관련 청문회 담당자들은 옐런 지명자가 청문회에서 "미국 달러화와 다른 통화 가치는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약달러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렇게 하려는 다른 나라의 시도에 반대해야 한다"고 발언할 계획이라고 담당자들은 전했다.

옐런 내정자의 이런 발언은 미국이 달러에 대해 '불간섭주의'의 정책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노골적으로 달러 약세를 요구했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되돌리는 정책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한편 신문은 별도 기사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서 달러 가치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1조9000억달러 규모 추가 경기부양안이 실행되면 달러 공급이 증가해 그 가치가 하락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부양책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려 중장기적으로 달러 가치 절상에 도움이 될 수는 있어도 단기적으로는 공급 문제 때문에 달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ICE미국달러지수는 6% 넘게 떨어져 2018년 4월 이후 최저치 수준에 근접했다. 이 같은 연간 낙폭은 3년 만에 최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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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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