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책의속살] 3차 재난지원금 이어 4차 필요?…'재정중독' 우려

기사입력 : 2021년01월14일 15:54

최종수정 : 2021년07월07일 16:50

정치권 4차 지원금 '공방'…"전국민 지급 검토"
홍남기 "시기상조…주더라도 선별 지급해야"
작년 재정적자 100조 돌파…국채발행 부담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4차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공방이 뜨겁다. 여권 일부에서는 전국민 지급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재정당국은 4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며 만약 지급할지라도 선별적 지급을 우선시 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재정악화 상황에서 추가적인 재난지원금은 무리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작…정치권은 벌써부터 4차 지원금 '공방'

1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오후 기준 3차 재난지원금 중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을 총 236만명에게 지급해 지급률 8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용취약계층과 방문·돌봄 종사자, 법인택시에 대한 지원금도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공식화 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3차 재난지원금이 국민 580만명에게 지급되지만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유연하게 추가 지원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대면 이원 화상으로 진행된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14 yooksa@newspim.com

민주당 의원들도 상황에 맞춰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논의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가 완화된다면 4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지난 11일 "4차 재난지원금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지급 대상과 방식이 달리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4차 재난지원금은 전국민 지급이 돼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1차 재난지원금이 2·3차 보다 경제회복 효과가 더 있었고 피해당사자인 소상공인 또한 보편지급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경기도는 도민 1인당 10만원씩의 자체 재난지원금을 설 연휴 이전까지 일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경제 수장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4차 재난지원금을 논의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아직 이르다"며 "지급이 불가피할 경우 한정된 재원으로 피해계층 지원을 두텁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지난해 재정적자 100조 넘어…전액 국채 발행 '무리수'

일각에서는 지난해 코로나 장기화로 악화된 재정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특히 4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대부분 국채발행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기재부가 발표한 '2021년 재정동향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관리재정수지는 98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조7000억원 악화된 수치다.

또한 기재부는 지난해 말 기준 재정수지와 국가채무가 4차 추가경정예산안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경우 관리재정수지는 118조6000억원 적자, 국가채무는 846조9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월간 재정동향 2021년 1월호 [자료=기획재정부] = 2021.01.12 204mkh@newspim.com

4차 재난지원금의 재원마련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문제다. 정부는 지난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목적예비비 4조8000억원과 기금운용변경으로 5000억원을 마련했다. 올해 목적예비비는 2조2000억원, 일반예비비는 1조6000억원이 남았다. 지출조정을 더하더라도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액 국채로 발행할 경우 국가채무비율 악화 속도는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이미 지난해 4차례 추경을 통해 국가채무비율은 43.9%로 증가했으며 올해 예산안까지 포함하면 47.3%로 오를 예정이다. 국채발행이 추가될 경우 더 높아진다. 

박병희 순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시기적으로 3차 재난지원금을 나눠주는 시점에서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운운하는 것은 조금은 성급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만 추가적인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선별적 지급을 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의 효과나 개선점을 찾지도 않고 벌써부터 4차 지급을 운운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코로나 장기화로 피로도가 누적된점, 지난 재난지원금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답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