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의회 시위대 비판하란 법률자문 받아...공화당 일선서 탄핵 찬성

기사입력 : 2021년01월13일 09:01

최종수정 : 2021년01월13일 09:0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 의회의사당에서의 폭력 사태에 대한 그의 법적 책임을 줄이기 위해 대통령의 발언 수위를 낮추고 시위대를 비판하라는 법률 자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임기가 끝나간다고 인정한 한편,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혹은 불신임 투표를 지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뉴욕 웨스트포인트로 가기 위해 백악관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0.1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12일(현지시간) CNN이 익명의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변호사들과 법률 고문들로 부터 자문을 받았다.

한 명의 소식통은 "변호인들은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그의 발언 수위를 낮추길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사당 난입·폭동이 있기 며칠 전 동안 폭력을 선동한 혐의로 연방당국에 의해 기소될 수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 가족들로부터 고소 당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알렸다.

또 다른 소식통은 "그는 반드시 고소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남부 국경지대로 떠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더 이상의 폭력을 보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의회의사당 폭력사태에 대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인정하지 않았다.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면 검찰로부터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주지사들과 통화에서 "우리의 시간"(our time)이 끝나가고 있고 "새로운 행정부"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행정부 교체 과정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과 "성실히" 일하고 있다며 원활한 인수를 약속했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과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통한 그의 직무해제 등이 의회에서 논의 중인 가운데 나왔다. 하원은 펜스 부통령의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마련 중이다. 펜스 부통령이 의회 요구를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리즈 체니 하원의원(와이오밍)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찬성을 공식 입장으로 밝힌 공화당 의원은 그가 처음이다. 존 캣코(뉴욕) 공화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행사하겠다고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민주당 진영에서는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분위기 속에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난동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애덤 킨싱거 하원의원(일리노이)은 트럼프가 대통령직에서 해제돼야 한다고 했으며 피터 메이저(미시간) 의원은 탄핵 지지 여부를 강력히 검토 중이라고 했다. 공화당 하원의원 25명으로 구성된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