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시제품 3대 성능 시험평가 돌입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완성 시제품이 호주 현지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화디펜스는 자사 호주법인이 호주 멜버른에서 레드백 장갑차를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는 2월부터 시작되는 호주 육군 시험평가에 앞서 열렸다.
특히 포탑과 각종 무장체계, 센서 등이 체계 통합된 레드백 장갑차 실물이 현지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완성 시제품이 호주 현지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한화디펜스] 2021.01.12 yunyun@newspim.com |
레드백 장갑차는 2019년 9월 독일 라인메탈디펜스(Rheinmetall Defence)사의 '링스(Lynx)' 장갑차와 함께 호주 '랜드(LAND) 400 3단계 사업'의 최종 2개 후보로 선정됐다.
호주 육군은 올 하반기까지 ▲차량성능 ▲방호 ▲화력 ▲운용자평가 ▲정비‧수송 시험평가를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LAND 400 3단계 사업에 획득비용과 훈련 등 각종 지원체계 확보, 시설 건설 등의 명목으로 14조~ 20조 원의 예산을 배정해 둔 상태다.
한편 이번 출정식에서는 한화와 빅토리아주 간 현지 생산시설 건립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한화디펜스는 레드백 현지 생산 계획이 이행될 경우 빅토리아주를 포함한 호주 전역에 약 7조 6000억원 상당의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레드백은 지난 40여 년간 쌓아온 한화디펜스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동급 최강의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라며 "현지 시험평가에서 압도적인 기술과 성능을 입증해 호주 사업 최종 경쟁에서 승전보를 전해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