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워싱턴 기념비가 오는 24일(현지시간)까지 폐쇄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전후로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 의사당 점거 사태와 같은 폭력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11일 로이터통신과 미 일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내셔널몰기념공원국(National Mall and Memorial Parks)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20일) 이후인 24일까지 워싱턴 기념비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통상 미국 대통령 취임식 당일 워싱턴 기념비에는 매번 대규모 인파가 몰려 새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을 축하해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최다 기록인 180만 명이 몰렸다.
제프리 레인볼드 내셔널몰기념공원국장은 성명에서 "2021년 1월 6일 미 의사당 폭동과 관계된 조직들이 계속해서 2021년 1월 20일 진행되는 59번째 대통령 취임식에 훼방을 놓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이것은 몇 개의 공원에서 진행되는 취임식 준비와 실행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기념비는 3년간의 보수 프로젝트를 마친 후 지난 2019년 10월 대중들에게 다시 문을 열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폐쇄한 후 지난 10월 1일 운영을 재개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15일(현지시간) 오전 하늘을 찌를듯 높이 솟은 미국 워싱턴의 워싱턴 기념비의 모습. 2020.12.16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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