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여자)아이들이 새 앨범을 통해 또 한번 독보적인 콘셉트를 선보인다.
(여자)아이들이 11일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아이 번(I Bur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이별 후 진짜 이별이 끝나기 전까지의 과정에서 느껴지는 여러 감정을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여자)아이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2021.01.11 alice09@newspim.com |
이번 타이틀곡 '화(火花)'는 이별 후의 감정을 '화'라는 중의적 소재로 표현한 뭄바톤 장르의 곡이다. 겨울의 차갑고 서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편곡에 동양적인 악기를 더해 이별의 시린 감정을 체감할 수 있게 표현했다.
이날 소연은 "이별을 이야기하려고 생각을 많이 했다. '한'이라는 감정에 대해 많이 생각했는데 미련이 남은 걸지, 후회가 남은 감정일지 생각하다 겨울처럼 추운 감정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그 감정을 불태워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작업 배경 비화를 털어놨다.
이어 "이번 앨범을 통해 이별에 대한 감정을 전하고 싶었다. 겨울에 갇힌 여인이란 콘셉트를 생각했었다. 겨울, 꽃, 불을 '화'라는 말 속에 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여자)아이들은 티저부터 비주얼 콘셉트까지, 이번 앨범으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미연은 "차가운 겨울, 뜨거운 불, 아름답지만 날카로운 꽃으로 표현했다. 이별의 상처를 딛고 다시 만개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 타이틀곡은 지난 싱글 '한'에서 들리는 휘파람 소리가 들어가면서 연장선이라는 힌트를 던졌다. 이에 소연은 "'화'의 뜻에 부제목처럼 불과 꽃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엄청 많이 생각했다. 이별이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이라는 감정에 생각을 많이 했다. 한이라는 감정이 미련이 남은 걸지 후회가 남을지 생각하다가 혹시 찰한처럼 추운 감정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그 생각을 불태워버려야겠다 해서 나온 곡"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여자)아이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2021.01.11 alice09@newspim.com |
또 수진은 '화'의 퍼포먼스에 대해 "아름다운 '선'에 대해 집중해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소연은 타이틀곡을 비롯해 전곡에 참여했고, 민니와 우기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작곡을 발표했다. 먼저 민니는 "내 노래를 한국 앨범에 수록하게 돼 뿌듯하다. 노래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앨범에 곡이 실리는게 쉽지 않더라. 기다려주신 네버랜드에게 들려드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다양한 노래 들려드릴테니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기는 "선물 같은 앨범이다. 혼자 쓴 곡이 처음으로 수록됐다. 너무 신나고 행복하고 뿌듯하다. 신인 작곡가로서 떨고 있는 중이다. 이번 앨범에 한곡 밖에 안 들어갔지만 우기가 노래 작곡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다양한 곡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아이들은 그간 발매한 곡으로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소연은 "얻고 싶은 성과는 즐겁게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음원 1위를 해보고 싶다. 수식어는 '한 겨울의 불꽃같은' 아이들이라는 걸 듣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팬분들을 만날 기회가 사라지게 됐다. 우리도 팬분들이 굉장히 보고 싶다. 직접 만나지 못하지만 소통할 방법을 찾아 노력했다. 허전함을 느낄 새 없도록 노력했으니 코로나 끝날 때까지 이렇게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자)아이들의 네 번째 미니앨범 '아이 번'은 오늘(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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