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2일 0시~1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방역수칙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진행하던 경남 진주 한 기도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경남도 보건당국이 긴급대응에 나섰다.
경남도와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진주시 상봉동에 위치한 A기도원에서 신규 확진자 29명이 발생했다.
남양주 838번 확진자는 지난 5일 인후통과 7일 발열, 오한 증상 있어 남양주풍양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10일 확진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1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도원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진주시] 2021.01.11 news2349@newspim.com |
부산 2159번 확진자는 감기 증상으로 있어 지난 9일 부산 사하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남양주 838번은 3일부터 1월 8일까지 진주시 기도원에 방문해 강의했고, 부산 2159번도 지난 3일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2시께 남양주시 보건소와 부산 사하구 보건소에서 진주시로 확진자의 이동경로가 이첩되어
오후 4시께 현장 방문해 역학조사를 벌였다.
진주시 보건당국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방문자 180명의 명단을 확보해 시설 체류자 29명과 참여자 3명 검사결과, 29명 양성, 1명 음성이 나왔다. 나머지는 2명은 검사 중이다.
남양주 838번은 강의 외에도 식당 외 4곳을 방문했다고 진술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상봉동에 있는 A기도원은 그간 진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도 점검해오던 곳이다.
A기도원은 수차례 지도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29일 비대면으로 할 것을 경고하고 30일에는 과태료 처분했다.
그런데도 지난 5일에는 20명 초과 대면 예배를 진행해 경찰과 함께 신도들을 강제 해산조치했고, 외부로부터 시설 방문도 철저히 차단시키기도 했다.
A기도원은 미등록 종교시설로 신도수가 약 80명이고, 지난해 12월부터 진주시와 타지역 등 외부로부터 출입자는 약 180명에 달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들에 대한 전수 코로나19 검사 조치 중"이라면서도 "시설 방문을 부인하거나 연락두절, 휴대폰 전원 차단 등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검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시는 이날 중으로 방문자에 대해 진단검사토록 행정 명령을 발령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0시부터 별도 조치 시까지 A기도원에 대해 시설폐쇄 조치했는가 하면 12일 0시부터 오는 18일까지 1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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