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66% 늘어...설 선물세트에서도 와인 물량 15% ↑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41.1% 신장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지난 12월은 같은 기간보다 66.2% 넘게 늘었다. 와인은 다른 주류보다도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한 해 동안 전통주는 22.1% 신장률을 기록했고, 위스키 등 양주는 6.9%였다. 수입 맥주는 0%대에 그쳤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백화점 와인 행사 매장 모습. [사진=신세계백화점] 2021.01.10 nrd8120@newspim.com |
홈술로 가볍게 즐기기에는 고도주보다는 저도주가 더 적합한 경우가 많고 주류 규제 완화로 온라인 스마트오더가 가능해진 점도 와인 인기를 끌어올렸다.
스마트오더는 온라인에서 미리 원하는 제품을 주문하고 결제한 뒤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하는 방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부터 이 서비스를 SSG닷컴과 연계해 시행하고 있다. 비대면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관련 품목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로 나가기 어려운 것도 백화점 와인 구매로 이어졌다. 사실상 면세점이나 해외에서 구매하던 제품들을 국내에서 찾는 고객이 늘어나며, 역으로 다양한 제품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신세계는 와인 물량을 15% 정도 늘렸다. 올해 단독으로 선보이는 제품은 물론 10만원 이하의 대중적인 제품까지 엄선했다.
아울러 이번에 처음으로 캠핑족 등을 공략한 캔 와인 세트도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이기갈 꼬뜨 로띠 라 랑돈 16' 99만원, '뚜아 리따 페르 셈프레 시라 17' 39만원, '알타 비스타 알토 15' 22만원, '남프랑스 하프 와인 컬렉션' 8만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최원준 식품담당은 "과거 백화점 와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VIP 등 소위 단골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대중 수요가 많아졌다"며 "홈술 등의 트렌드로 와인을 자주 접하다 보니 취향이 더욱 세분화 되고 시음 적기를 고려해 쇼핑하는 등 시장이 더욱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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