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배우자 운영 태권도장 학생 등 90명 진단검사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에서 20대 임산부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안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사진=안동시]2021.01.08 lm8008@newspim.com |
8일 안동시에 따르면 확진자 A씨는 20대 임산부로 배우자인 B씨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B씨는 지난 6일 이상 증상으로 검체검사를 먼저 받았지만, 음성과 양성 사이의 모호한 수치(보류)가 나와 재검사 중이었다.
이에 안동시는 가족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씨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문제는 B씨가 기독교 신자로 최근 예배를 본 후 증상이 발현됐지만, 약을 먹고 증상을 완화하면서 여러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것.
B씨는 지난해 12월 12일 마지막으로 예배에 참석한 후 같은 달 15~16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B씨는 지역 태권도협회 관계자로 최근까지 본인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정상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이곳을 이용한 학생 등 밀접 접촉자 90여 명도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8일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안동시는 B씨가 다니던 교회 밀접 접촉자도 파악해 검사하고, 확진자 A씨가 임산부인 만큼 다니던 병원 등을 대상으로도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동시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 19 검사 결과에서도 B씨는 음성과 양성의 모호한 수치가 나와 재검사 중이었다"며 "이는 발열 증상 이후 자연 치료되는 과정인 것으로 추측하고 역학 조사 중인 한편 광범위한 전수조사로 최대한 감염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동시는 지난달 14일부터 지역 종교시설의 현장 집회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lm80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