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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北 주석단에 올라간 김여정...정치국 위원 진입도 '초읽기'

기사입력 : 2021년01월08일 06:17

최종수정 : 2021년01월13일 07:33

김여정, 당대회서 5년 전 포함 안된 주석단 올라
"이미 지위 이상의 영향력 행사...정치국 위원 오를 듯"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장 제1부부장이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인 제8차 당대회 집행부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김 제1부부장은 당 주석단에도 포함되며 한층 높아진 정치적 위상을 드러냈다.

김 제1부부장이 이번 당대회를 통해 높아진 위상에 걸맞는 공식적인 지위 격상을 이룰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당대회 막바지 김 제1부부장의 정치국 위원 진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1.01.07 oneway@newspim.com

◆ '백두혈통' 김여정, 5년 전과 달리 주석단 명단 오르며 위상 과시

통일부가 지난 6일 배포한 참고자료에 따르면 김 제1부부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른쪽 뒷편에 자리했다. 5년 전 7차 당대회에서는 주석단에 올라가지 못했으나 이번 당대회에서는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나란히 섰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집행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집행부 39명 중 조 제1부부장에 이어 20번째로 지명됐다.

김 제1부부장은 김일성·김정일의 피를 이어받은 '백두혈통'으로, 실질적인 북한의 2인자로 불린다. 그는 김 위원장이 주요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면 그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지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북한의 '대남 업무 총괄'을 맡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

사실상 북한의 2인자로 불리는 김 제1부부장이 이번 당대회에서 실질적 위치에 걸맞는 위상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김 제1부부장이 5년 전과 달리 주석단에 오르고 집행부에서 김정은의 핵심 보좌인물인 조용원 다음으로 호명됐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북한의 실질적인 2인자라고 불리는 김 제1부부장이 이번 당대회에서 지난번과는 달리 명목적인 위상도 함께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뉴스핌DB]

◆ 전문가 "김여정, 이번 당대회서 '정치국 위원' 진입 가능성 높아"

김 제1부부장이 사실상 현재 지위 이상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위상에 걸맞게 이번 당대회에서 공식적인 지위 역시 격상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문 센터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김 제1부부장의 신분이 상승될 것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관측이고, 김 제1부부장의 지위가 어느정도 수준까지 올라가느냐 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 위원장이 이번 기회를 통해 집행부를 물갈이하고 정책 방향도 새롭게 제시하면서 흔들리는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기회로 삼고자 하는 의도가 보인다"면서 "이런 과정 속에서 믿을 수 있는 피붙이인 김여정의 격상도 예정될 수 밖에 없다. 한단계 격상돼 정치국 위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역시 "충분히 정치국 위원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백두혈통인데다가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이 확고하다는 것이 알려져 있고, 대남·대미 외교의 수장으로서 능력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북한 8차 당대회 집행부는 당 정치국 구성원들이 전원 포함되는 등 현재 기준 당 서열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당대회 안건으로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가 예정된 만큼 조직‧인물 등 관련 동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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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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