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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라이벌] 김준‧허세홍‧알카타니‧강달호…정유4사 '친환경 4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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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 사장, 1987년 유공 입사...사업‧경영 전반 이해도↑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미스터 오일' 허동수 장남...글로벌 경력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 30년 석화계 몸담은 '정통 화학맨'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35년 엔지니어 출신...탄탄한 현장 경험

[편집자주] 2020년 국내 산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했습니다. 항공, 자동차, 철강 등 전통의 뿌리 업종들은 코로나19 직격탄에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반도체, 가전 등 비대면 업종은 호황기를 누렸습니다. 그렇다면 2021년은 어떨까요. 전대미문의 불확실성 속에서 새 해를 맞는 주요 그룹의 사령관 면면을 통해 업종 간 사업의 향방을 가늠해 봅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전 세계 정유업계가 생존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정유업계의 고민도 깊어간다. 오일메이저인 영국의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도 '석유시대의 종말'을 선언하며 석유사업 비중 감소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한 에너지종합회사로 전향하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 역시 생존을 위한 키워드로 '친환경'을 택하고 본격 사업구조 개편에 나섰지만 구체적인 전략은 제각각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가 이끄는 정유4사의 4색 전략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환경 분야 마이너스 가치 '제로' 도전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이끄는 SK이노베이션은 정유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김 사장은 1987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기획부에 입사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 팀장, SK에너지 전략본부 본부장, SK에너지 대표이사 등을 거친 사업과 경영 전반에 이해도가 높은 실력자다.

SK이노베이션은 '그린밸런스 2030'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린밸런스2030은 2030년까지 환경 분야 마이너스 가치를 '제로'수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환경 관련 긍정 영향을 부정 영향보다 높여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사진=각사]

'그린밸런스 2030'을 실천하기 위한 차원에서 친환경 신성장 동력인 배터리 사업과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등 소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했다. 오는 2025년까지 국내외 배터리 생산능력을 100GWh로 확대하고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2023년까지 증평, 폴란드, 중국 창저우 등 국내외 LiBS 생산공장에서 총 18.7억㎡ 분리막 생산 능력을 갖춰 글로벌 생산능력 30%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화학 사업, 윤활유 사업 등 기존 사업 분야에서도 친환경을 추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현재의 20% 수준인 친환경 제품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7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화학사업 체질을 친환경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1972년 국내 최초로 상업가동한 납사분해시설(NCC)을 48년 만에 가동 중단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 화학연구소, SK종합화학 등과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친환경 재생용기를 개발해 올해 9월 출시한 '지크제로', '지크 월드 시리즈' 전 제품에 적용했다. 나아가 국내에서 윤활유를 판매하는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에 친환경 용기 제작 기술을 공유해 업계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GS칼텍스, 주유소의 변신....'모빌리티' 사업 거점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취임 이후 2년을 보낸 GS칼텍스는 '파괴적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허 사장은 석유화학 업계에서 '미스터 오일(Mr. Oil)'로 통하는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그의 '경영 DNA'를 물려받았다. 허 회장은 10여년 전 일찍이 차세대 성장동력을 신재생에너지분야로 점 찍고 관련 연구를 집중했으며 2007년 국내 최초로 수소스테이션을 건립했다.

허 사장은 첫 사회생활을 일본 오사키전기에서 시작해 뱅커스트러스트, 글로벌 금융회사 IBM, 미국 석유회사 셰브론 등 글로벌 기업에서 현장 중심의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07년 GS칼텍스에 입사해 싱가포르 법인장, 여수공장 생산기획 공장장,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장 등 현장에서 경영 역량을 키웠다.

허 사장은 올해 에너지플러스 브랜드를 런칭하고 미래형 주유소 구축에 나섰다. 에너지플러스는 '에너지, 그 가능성을 넓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에너지기업의 변화와 확장, 미래 지향적 사업영역을 통합하는 브랜드다. 주유소를 주유, 세차, 정비공간에서 확장해 모빌리티(Mobility) 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재정의했다.

또한 주유소를 드론 배송 거점으로 활용해 도서지역에 생활 물품과 구호 물품을 비대면으로 배송한다는 시도는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에 영향을 주거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면 그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는 회사 분위기가 이같은 아이디어를 배출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4월에는 전남 여수공장 생산시설 연료인 저유황 중유(LSFO)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했다. 허 사장은 "에너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지만 기존의 공급 중심의 정책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억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에너지효율화는 에너지수급 안정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두가지 상충되는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에쓰오일,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 선언...2030년까지 석화 비중 두배↑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는 30여년 간 석유화학업계에 몸담은 '정통 화학맨'이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사우디 아람코에서 29년 간 근무하면서 생산,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문성과 경영인으로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다.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인 사우디 아람코 쉘 정유회사(SASREF) 대표이사를 맡아 글로벌 에너지 석유화학 산업의 전략적 성장과 개발, 경영활동에도 정통하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 [사진=각사]

에쓰오일은 최근 발표한 '비전 2030'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석유화학 사업 분야 투자를 지금보다 2배 이상 확장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5조원을 들여 완공한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에 이어 2단계 석유화학 투자인 샤힌 프로젝트를 완료해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030년 25%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정유∙석유화학∙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70% 수준으로 감소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회사 내 첫 엔지니어 출신 사장이다.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극동정유(현 현대오일뱅크)에 입사해 35년 간 기술설계팀 부장, 중앙기술연구원장, 대산 공장 안전생산본문장(공장장) 등 탄탄한 경험을 토대로 사장의 자리에 올랐다.

취임 초기에는 절반은 충남 대산 공장으로 출근하는 '현장 경영'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철저한 관리의 결과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정유사 최초로 '무재해 2000만시'를 돌파했다. 2013년 10월부터 시작한 무재해 지속 기간이 7년을 넘긴 것이다.

이와 함께 현대오일뱅크는 '탄소중립 그린성장'도 선언 했다.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지난해 대비 약 70% 수준으로 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정유, 석유화학사 중 일반적인 '탄소중립 성장' 대신 미래 탄소배출량을 현재 수준보다 대폭 줄이는 친환경 성장 전략을 공표한 곳은 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하다.

나아가 내년 하반기 롯데케미칼과 합작한 자회사 현대케미칼이 올레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중질유 복합석유화학공장(HPC)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돼 또 한번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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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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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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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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