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발' 감염 우려…소모임·식사 등 방역수칙 위반 조사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유성구 주간보호센터에 대해 환경검체를 실시한다.
이 주간보호센터에서 지난 21일 요양보호사 1명(대전 700번)이 확진된 데 이어 22일 이용자 9명, 종사자 3명 등 12명(대전 709~720번)이 감염되면서 총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거세진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군관계자가 한 시민을 안내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6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0.12.21 mironj19@newspim.com |
이용자·종사자 총 28명 중 24명이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4명 중 2명은 서울과 세종에 있어 현지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2명은 장기간 센터에 나오지 않았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확진된 이용자·종사자의 가족 등 밀접접촉자 26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 중이며 최초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주간보호센터를 포함해 요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검사주기를 기존 1달에서 2주로 앞당길 방침이다.
확진된 20대 2명을 연결고리로 교회발 감염의 우려도 제기됐다.
지난 20일 확진된 대전 697번 환자는 2곳의 교회를 방문했다. 1곳에서는 11명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동구 한 교회에서 접촉한 1명(대전 701번)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701번 확진자가 교회에서 간사를 맡고 있으며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동안 교회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701번의 진술을 토대로 밀접접촉자 22명의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교회가 가족 단위 교인들로 구성·밀집돼 있어 소규모 모임과 식사 등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종교시설을 매개로 교인·가족간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우려하는 것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진술을 받아서 22명에 대해 검사를 시켰던 것이고 조사가 필요하다. 그 교회가 가족들이 밀집돼 있다"며 "방역수칙, 행정조치에 대해서 그 교회가 위반한 사항이 있는지 볼 것이다. 소모임 했는지, 식사를 했는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종교활동 시 좌석 수의 20% 이내 인원만 참여해야 하며 종교시설 주관의 각종 대면 모임 활동 및 행사, 음식 제공 및 단체 식사는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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