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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e로움', 900억원 돌파

기사입력 : 2020년12월17일 13:10

최종수정 : 2020년12월17일 13:10

목표액 3배 달성...지역 소상공인 매출액 증가 기여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대덕구의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당초 목표액보다 3배가 넘는 발행실적을 보였다.

17일 구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덕e로움의 올 목표액이 300억원을 넘은 9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의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당초 목표액보다 3배가 넘는 발행실적을 보였다. 박정현 구청장이 대덕e로움 카드를 들고 있다. [사진=대전 대덕구]2020.12.17 gyun507@newspim.com

구는 올해 3만2000명의 신규 사용자가 증가한 점과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시 캐시백 지급 등을 증가 요인으로 손꼽았다.

특히 대덕e로움은 구 내 소상공인 매출 증가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시가 발표한 KB신용카드 매출 데이터에 의하면 대덕구는 지난해 5~6월 대비 소상공인 매출이 증가했고, 감소한 경우에도 대전시 전체 평균 감소율의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데이터가 발표한 모든 신용카드 매출액 자료에서도, 대덕구는 지난해 5~7월 동기 대비 소상공인 매출액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전국 평균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오히려 매출액이 늘어나는 이변을 보인 것.

이러한 결과에 대해 구청 측은 "대덕e로움이라는 소비촉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했고, 대덕e로움과 연계한 다양한 경제살리기 대책을 추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덕e로움은 지역화폐 사용에 있어 원도심과 신도심 자치구 간 소비쏠림현상을 완화시키는데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10월 동안,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사용액을 보면 원도심(동구, 중구, 대덕구) 29%, 신도심(서구, 유성구) 71%로 신도심으로의 소비쏠림현상이 크게 나타났으나, 대덕e로움 사용액까지 포함할 경우 원·신도심의 소비쏠림 비율은 34%:66%로 5% 정도 낮아졌다.

대덕구의 경우 인구수와 소상공인 점포수 등 경제규모 면에서 대전시 5개 자치구 중 가장 작은 규모임에도 대덕e로움 발행으로 관내 지역화폐 총 사용액은 온통대전만 사용할 경우보다 2배 증가했다.

구청 측은 "대덕e로움을 발행하지 않았다면, 경제규모에 비춰볼 때 지역화폐 사용액이 가장 낮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원·신도심 간 소비쏠림현상을 더 심화시켰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6일 기준 902억 원이 발행된 대덕e로움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40대 30%, 50대 29%, 60대 이상 16%, 30대 15% 등 주로 소비 주도층에서 사용하고 있고, 업종별로는 음식업 35%, 유통업 28%, 의료업 17%, 학원·레저 8%, 주유소 6%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박정현 구청장은 "올 한 해 대덕e로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구원투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왔다"며 "앞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화폐로서 공동체를 강화하고 그린뉴딜 등 다양한 현안문제를 풀어가는 해결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내년도 대덕e로움 발행 목표액을 1000억 원으로 확정하고 플랫폼 기능 강화와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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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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