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는 광주형 그린뉴딜의 선도사업인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을 오는 17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국비 70%를 포함한 총 사업비 295억원을 투입한다.
도시화로 불투수면이 넓게 분포된 상무지구 일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해 빗물의 자연침투 등 물순환 기능을 회복시키고 강우유출량 및 비점오염원을 저감시키는 친환경 그린뉴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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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상무지구 저영향개발기법 조성 전후 비교 [사진=광주시] 2020.12.16 ej7648@newspim.com |
공공도로의 가로수 주위에 식생체류지, 식물재배화분, 나무여과상자 등을 현장여건 및 주변경관과 어울리게 설치하고 인도, 자전거도로, 주차장에 전면투수블록, 집수형블록, 저류형블록, 잔디블록 등 다양한 투수성포장도 설치하게 된다.
상무중앙로는 물순환 특화거리로 조성해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룬 대규모 식생체류지, 식물재배화분이 녹지공간을 연결하고 자전거도로에는 친환경 점토틈새블록이 적용될 예정으로 경관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의 방문이 잦은 서부경찰서,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7개 공공기관의 건물, 주차장과 공원 등에 시설을 배치해 시민 접근성 및 사업 홍보효과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상무지구 불투수면적은 91%에서 59%로 빗물유출량은 85%에서 32%로 감소하고, 지하수는 4%에서 57%로 증가하는 비점오염물질 저감으로 광주천 수질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송진남 광주시 물순환정책과장은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가뭄, 열섬현상, 홍수, 자연재해 예방기능 등 하천 수질개선 및 도시 경관개선 효과도 있는 1석5조의 사업이다"며 "사업지역이 도심지에 공사로 교통과 통행에 다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