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내 주(州) 법무장관들이 이르면 17일(현지시각) 구글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전망이라고 15일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
폴리티코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으며, 이번 소송이 지난 10월 미 법무부가 제기한 구글의 불공정 행위 관련 소송과는 별도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소속 필 와이저 콜로라도주 법무장관과 공화당 소속의 더크 피터슨 네브라스카주 법무장관이 주도할 이번 소송에서 구글은 경쟁업체에 불리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도록 검색엔진 설계를 변경했다는 혐의를 받을 전망이다.
구글은 이번 보도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태로, 구글 대변인은 "소비자들이 사용을 강요 받거나, 대안이 없어서 구글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선택해 쓰는 것"이라는 켄트 워커 구글 최고 법무책임자 발언을 재차 언급했다.
폴리티코는 이번 소송이 앞서 법무부와 마찬가지로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제기될 예정으로, 두 건이 합쳐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 의회와 행정부는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대형 IT 기업들에 대해 반독점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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