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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주미대사 "바이든 당선인과 한·미 정상회담 조속히 개최해야"

기사입력 : 2020년12월16일 09:07

최종수정 : 2020년12월16일 09:07

워싱턴특파원 화상간담회서 밝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이수혁 주미대사는 15일(현지시각)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우선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는 내년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후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정상회담을 개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 과정의 진전을 이루기 위한 큰 방향을 정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수혁 주미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날 주미대사 국정감사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0.10.12 kilroy023@newspim.com

그는 "보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중국 정책방향과 자유주의적 다자질서 복원 움직임 등을 면밀히 분석하며 우리의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추이에 맞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추이에 맞춰 한·미 간 보건협력도 더욱 심화해 나가고, 양국 간 교류도 함께 정상화·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대사는 "내년 1월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적 방식의 외교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로 바이든 진영의 인선 동향을 보면 외교·국방 분야 전문가들이 등용되고 있는데 이들은 동맹의 가치를 중시하고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도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현재까지 바이든 인수위는 외국 정부와의 정책 대화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라며 "여전히 인수위와의 직접 접촉은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1월 20일 열리는 바이든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이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 문제 및 한·미 동맹 현안과 관련해 아쉬운 점으로는 북·미 대화 재개 불발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 점을 꼽았다.

그는 "한·미가 합심해 다각적으로 노력했음에도 북한이 대화로 돌아오지 못한 것은 북한 내부상황과 전략적 고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코로나19 상황 또한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한·미 간에는 방위비 분담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 채 한 해가 지나가게 되어 여전히 무거운 숙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한반도에서 큰 긴장 고조 없이 평화를 유지했고,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우주발사체에 대한 고체 연료 사용 제한이 해제된 점 등이 한반도 및 동맹 현안에서 성과라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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