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네오펙트는 자기장 기술 기반 전자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웨버인스트루먼트 지분 51%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검증된 제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오펙트는 지난 15일 웨버인스트루먼트 지분 41%를 36억원에 추가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모성희 웨버인스트루먼트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네오펙트는 지난 9월 조기 취득한 10%의 지분을 합해 웨버인스트루먼트 지분 총 51%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모성희 웨버인스트루먼트 대표(왼쪽)와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 [사진=네오펙트] |
2006년 설립된 웨버인스트루먼트는 복합통증치료시스템 'ZEUS WAVE'' 자기장치료기 'TESLA-3000' 등 물리치료 및 재활통증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개발 및 생산한다. TMS(경두개 자기자극) 및 ESWT(체외충격파치료) 등 국내 전자약 상장사 리메드와 동일한 기술,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최근 고성장 중인 중국 통증, 재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북경화광보태과무유한공사와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해 장비 수출 및 제조품목 인허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유럽 진출을 목표로 현재 CE 인증도 준비 중이다.
네오펙트는 웨버인스트루먼트의 중국 영업망을 통해 네오펙트의 재활의료기기와 재활플랫폼, 관계사 와이브레인의 편두통, 우울증 치료기기 등 전자약 제품을 중국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웨버인스트루먼트의 제품군도 네오펙트의 해외 네트워크 및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유럽 등지에서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웨버인스트루먼트는 자기장을 활용한 전자약 기술인 TMS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TDCS(경두개 직류자극법) 기반의 전자약 플랫폼을 가진 와이브레인과 상호 보완적인 사업 시너지도 매우 클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전자약 플랫폼 기술을 통해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정신과, 신경과 등의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로 네오펙트의 손익분기점(BEP) 시점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네오펙트의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신제품 공동 개발 및 양사의 해외영업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의료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