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스스로 업무 완결 관리하는 프로페셔널한 구성원되자는 의미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내년부터 단일 직급체계를 도입하고 승진 시스템을 없애는 인사 제도 혁신을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SK이노베이션의 통합된 새 호칭은 피엠 (PM, Professional Manager)으로 지난달부터 구성원들의 공모와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새로운 호칭은 사원-대리-과장-부장을 대체하고 단일 직급화 도입으로 승진이라는 개념도 사라진다.
구성원 가운데 1500여명이 참여해 새로운 호칭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전체 구성원의 60%인 2000명이 넘게 참여한 투표에서 'PM'이 최종 선정됐다.
PM은 스스로 업무를 완결적으로 관리하는 프로페셔널한 구성원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SK그룹 관계사 중 유일하게 사용돼 SK이노베이션 계열만의 차별성을 담을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자율과 책임의 일하는 방식 정착을 위해 이른 바 '3벽(조직, 시공, 계층의 경계) 파괴'를 추진해왔다. 자유로운 사고의 발산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구성원의 더 큰 성장을 만들고자 추진한 것으로 평가∙이동∙육성 등 인재 관리 제도 역시 '성장'에 초점을 뒀다. 또한 2007년부터 역할 기반의 직급 체계를 운영해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신입사원부터 부장까지 모두 새로운 호칭인 'PM'으로 불릴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성과에 따른 공정한 대우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승영 SK이노베이션 HR전략실장은 "제도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회사의 관점'이 아닌 '구성원 경험 관점'에서 접근해야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다"며 "직접 참여해 제도 개선에 도움을 준 많은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