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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섬 주민 '물 걱정 뚝'...인천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준공

기사입력 : 2020년12월09일 12:04

최종수정 : 2020년12월09일 12:04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상습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는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에 하루 110톤을 공급할 수 있는 지하수 저류지가 조성됐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섬지역 주민들의 고충이 해소될 전망이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이작도에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시행한 지하수저류지를 설치하는 사업이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이날 완공된다.

지하수저류지는 지하 대수층에 인공적인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확보하는 친환경적 수자원확보 기술이다. 이번 대이작도 지하수 저류지가 섬지역에 설치된 국내 첫 사례다.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은 총 사업비 23억원이 투입됐다. 이중 국비가 90%다. 길이 71.6m, 심도 4.8∼13.9m 규모 지하차수벽과 취수정 4개, 관측정 3개, 마이크로필터, 자외선 소독이 갖춰진 정수시설 및 도수관로(245m) 등 지하수 확보·정수·공급의 제반 시설을 갖췄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단면도 [자료=환경부] 2020.12.09 donglee@newspim.com

이곳 에서는 1일 110㎥ 이상 식수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물 부족을 겪고 있던 약 300명의 섬 주민들에게 일 400㎥ 이상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대이작도 주변 섬주민 약 300명과 연간 2만7000여명의 관광객이 필요한 용수는 최소 일 400㎥ 이상이다. 지금까지 지하수 관정으로 1일 300㎥ 정도의 용수를 공급받는 실정으로 관광 성수기에는 일 100㎥ 이상의 용수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섬지역에 설치된 국내 첫 사례인 만큼 환경부에서는 준공 후 1년간 시설물 시범운영을 해 설치 효과 등을 검증한 후 2021년 12월에 인천시와 옹진군에 각각 이관할 예정이다.

이관 이후에는 환경부에서 제공한 시설 유지관리 안내서(매뉴얼)를 토대로 인천시와 주민협의회는 취수정과 정수시설 및 도수관로를, 옹진군은 지하차수벽과 관측정을 각각 관리하게 된다.

아울러 환경부는 대이작도와 같이 상습적인 물 부족으로 겪고 있는 전남 영광군 안마도 및 완도군 보길도에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섬지역을 비롯해 물 공급 취약지역에 대해 상수도 확충 이외에도 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수자원 공급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국민 누구나, 어디에 살든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사업으로 지하수의 가치를 되새기며 앞으로도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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