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정부, 이란 핵과학자 피살 5일만에 논평…"중동 안정 해치는 폭력적 범죄"

기사입력 : 2020년12월03일 13:28

최종수정 : 2020년12월03일 13:28

암살 배후 불분명·바이든 이란핵합의 복원 약속 고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이란 핵무기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에 대해 중동 지역 안정과 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범죄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2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발표하고 "우리 정부는 지난 11월 27일 테헤란 근교에서 발생한 '모센 파크리자데' 피살 사건과 관련해 이러한 폭력적 범죄 행위는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현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을 감안,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테헤란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란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 사건에 분노한 시위대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사진을 불태우며 반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12.01 gong@newspim.com

앞서 지난달 27일 테헤란 근교 도시 아브사르드에서 차를 몰고 가던 파크리자데는 교차로에서 원격 조종된 기관총과 폭탄 공격 등을 받고 사망했다. 현장에는 암살단 10여 명이 나타나 파크리자데에 총격을 가하고 사라졌다.

이란 현지 언론은 파크리자데가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픽업트럭에 설치한 원격 조종 기관총에 의해 암살당했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도 이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개입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알지 못 한다"며 부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대선공약으로 내년 1월 20일 취임 이후 이란핵합의(JCPOA)에 복원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중동정책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사건으로 미 차기 정부와 이란의 대화 무드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 정부가 보복 조치에 나설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강경 대응으로 보복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나 인수위도 동맹 이스라엘과 이란이 얽힌 사태의 민감성 때문인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신 지난 1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과 전화통화에서 "힘들겠지만 이란이 핵합의에 복귀하도록 만든 뒤 동맹과 함께 규제를 강화·연장하는 후속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공약을 재확인한 셈이다.

한국 정부가 사건 발생 닷새 만에 비판적인 논평을 발표한 것도 이번 사건의 배후가 누구인지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과 이란과의 양자관계 및 JCPOA 복원을 약속한 바이든 당선인의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