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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 최근 일주일 평균 국내 확진자 400명…"증가 추세 지속"

기사입력 : 2020년11월30일 14:59

최종수정 : 2020년11월30일 15:58

직전 1주간 대비 144명 늘어…확산 지속 시 거리두기 단계 조정 검토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최근 일주일 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400명을 기록, 직전 한 주간보다 144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방역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에는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집단으로 코로나19 발생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1주간(11월 22~28일) 1일 평균 400.1명으로 직전 1주(11월 15~21일, 255.6명)보다 144.5명 증가, 최근 4주간 급격한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24.4명이 발생해 전 세계(미주·유럽·중동 중심) 유행 확산으로 인한 해외 유입 및 국내 전파 위험이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1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집단발생 1137명(38.3%), 선행확진자 접촉 986명(33.2%), 조사 중 561명(18.9%), 해외 유입 171명(5.8%), 병원 및 요양시설 114명(3.8%), 해외유입 관련 3명(0.1%)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발생 상황(11월 30일 기준)에선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수도권 293.6명, 경남권 47.6명, 충청권 35.1명, 호남권 34.9명, 강원권 19.0명, 경북권 7.0명, 제주권 1.6명이다.

특히,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난 8∼9월 유행 대비 11월 유행의 경우 50대 이하 젊은 층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 본부장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호텔,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나 파티 등도 모두 금지한다"며 "이외에도 개인들이 다양한 형태로 개최하는 파티에 대한 추가적인 방역 대책을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30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이날(0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89명이 됐다.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와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총 89명이다.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지난 27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총 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누적 55명)됐고, 충북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누적 27명)됐다.

경북 경산시 음악대학과 관련해서는 이달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부산 연제구 소재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지난 2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5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부산·울산 장구 강습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2명이 추가 감염, 현재까지 총 148명이 확진됐다.

경남에서는 진주시 단체연수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누적 72명)됐고,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누적 40명)됐다.

이를 포함해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14명이 확인됐다. 이에 더해 해외 유입 사례는 24명이 확인,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만4201명(해외 유입 4550명)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지인·가족모임, 직장, 다중이용시설(사우나, 체육시설, 식당, 주점, 카페), 교육기관(대학, 학교, 학원), 종교시설,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이전보다 다양한 집단으로 발생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본격적인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실내활동 증가, 환기 부족, 유리한 바이러스 생존환경 등의 위험요인과 함께 연말연시 행사·모임 등 사람 간 접촉의 기회가 계속 증가할 경우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위험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며 환자 발생이 큰 변화 없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이가 유지되는 경우 신속하게 수도권 또는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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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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